“파키스탄 대규모테러, 아프간탈레반이 지시”
파키스탄군 소식통 아프간군 당국자와 회담
[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파키스탄 지부장] 지난 16일 탈레반에 의해 어린 학생 131명과 탈레반 등 140명이 숨진 대형 테러사건은?아프가니스탄 탈레반요원이?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17일 “탈레반 지도자 우머 나레이(Umar Naray)가 이 공격을 지휘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요원이 이번 테러를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파키스탄 매체들은 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보도했다.? 또 파키스탄 군 지도자는 17일 아프가니스탄 군당국과 회담을 갖고 테러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파키스탄탈레반(TTP, the Tehreek-e Taliban Pakistan)이 16일 군이 운영하는 학교를 테러해 132명의 학생 포함,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군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연방직할지역(Tribal Area)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탈레반들을 사살했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복수로 탈레반이 학교를 테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탈레반은 민간인을 포함해 5만5천명 이상의 파키스탄인을 살해했다. 이 가운데 이번 학살은 역대 최악의 테러로 기억될 것이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30분께 무장한 탈레반 9명의 급습이 시작됐다. 이들은 몸에 폭탄을 두른 채 학교 안으로 뛰어 들어와 자살테러를 감행했다. 목격자인 스쿨버스 기사 이스암 우딘(25)은 “테러범들이 승합차 옆으로 뛰어왔다”고 말했다.
샤루크 칸(15)은 두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벤치 아래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는 폐샤와르의 레이디리딩병원의 침대에서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한 선생님이 손에 총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며 울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 테러범은 선생님이 울음을 멈출 때까지 총질을 멈추지 않았다”며 “주변 친구들은 모두 총상을 당하거나 죽어있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군과 탈레반의 총격전이 격해지자, 3명의 테러범들이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갑작스런 자살폭탄에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숨졌다. 나머지 6명의 테러범들은 파키스탄 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테러를 저지른 파키스탄탈레반은 알카에다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2010년 9월 1일 파키스탄탈레반을 테러집단 리스트에 추가했다. 파키스탄탈레반은 광신도 테러집단으로, 2007년 창설 후 지금까지 무수한 국민을 살해했다.
지난 6월 발생한 진나국제공항 테러 이후, 파키스탄 군에 의한 군사작전이 약 6개월간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탈레반 테러범들이 사살됐다.
파키스탄에서는 정부의 테러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와 격퇴의지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탈레반 학살 이후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일시 중지됐던 테러범 사형집행을 다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그동안 방관해온 문제들 탓에 테러범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교도소 내 휴대폰 사용 급증, 과학수사 대신 목격자에 의존하는 범죄수사, 민간과 군 당국간 정보교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만성적인 부정부패와 연속되는 정치공작은 이제 심각성 면에서 폭발직전이다. 이로 인해 테러방지를 위해 민간부문이 참여할 길은 꽉 막혀있는 실정이다.
<요약/리로 로베르토 인턴기자, 번역 최정아 인턴기자>
At least 141 Pakistanis, 132 of them children and nine members of staff including lady Principal and teachers were killed in the attack on the military-run school on December 16, an assault by Taliban insurgents as revenge for the killings of their accomplices by the Pakistani Army during ongoing operation in Tribal Area bordering Afghanistan.
The school massacre is being seen as one of the worst in nearly a decade of unabated violence in the country that has killed more than 55,000 Pakistanis. The assault began at around 10.30a.m., as a group of nine militants, suicide vests tightly strapped to their bodies, burst into the building, according to witnesses. “The attackers came in a pick-upvan,” 25-year-old school bus driver Issam Uddinsaid.
Shahrukh Khan, 15, was shot in both legs but survived after hiding under a bench. “One of my teachers was crying; she was shot in the hand and she was crying in pain,” he said as he lay on a bed in Peshawar’s Lady Reading Hospital. “One terrorist then walked up to her and started shooting her until she stopped making any sound. All around me my friends were lying injured and dead.”
As the gunfight between the Taliban and Pakistani forces intensified, at least three of the militants blew themselves up, resulting in several charred bodies of bombers and victims. Six terrorists were killed by the Army.
Considered to have close ties to al-Qaida and listed as a terrorist group by the United States since Sept. 1, 2010, the Tehreek-e Taliban Pakistan (TTP) is a loose coalition of fanatic militants having killed thousands of Pakistanis since its formation in 2007.
Over the past six months since operations started in the aftermath of a terrorist attack at the Jinnah International Airport last June, hundreds of Taliban fighters have been killed.
There has been a consistent lack of sufficient political will and seriousness on the part of the government to fully implement Pakistan’s anti-terrorism laws. Not a single convicted terrorist has so far been punished. After the Tuesday massacre, Prime Minister Nawaz Sharif’s office announced to end its moratorium on the death penalty in terror-related cases.
According to experts, a backlog of cases, the absence of a proper mechanism to monitor religious schools, the proliferation of mobile phones in prisons, over-reliance on witnesses rather than forensics by the police and a lack of information sharing between civil and military intelligence agencies are just some of the major weaknesses and problems encountered in Pakistan’s anti-terrorism investigations. Institutionalized corruption and political interference has also seriously undermined the capacity of civilian law enforcement agencies to tackle the terrorist threat.
Pakistan’s army chief flew to Afghanistan on Wednesday for what ‘a day of uneasy talks’ with his Afghan counterparts on how to tackle the insurgency. Certain press reports quoted a source as saying that the militants were acting on direct orders from their handlers in Afghanistan and that prominent Taliban commander Umar Naray was the ultimate mastermind of the att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