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금지설’ 속 中여객기 북한행
북한이 에볼라 유입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가 이날 베이징에서 북한으로 들어갔다. 에어차이나는 “24일 오후 승객 32명을 태운 북한행 항공기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독일인 여행객 아르네 호단은 “북한 여행객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만큼 비자를 취소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과 영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3곳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따로 공지가 있을 때까지 외국인 여행객의 북한 입국이 금지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옌볜의 다른 여행사 3곳은 이런 내용의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전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을 소개했으나 외국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