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참석 인도 정통부장관이 만난 사람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부산에서 개막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참석차 방한해 국내 IT 업체대표들과 연이어 만났다.
프라사드 장관은 17일 방한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를 차례로 만나고 삼성전자의 수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프라사드 장관은 20일 인도 정통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들과 만나 자신이 주창하는 ‘디지털 인도’, ‘메이크 인 인도’ 등 인도의 IT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 장관은 또 “삼성전자 신 대표가 인도의 4세대(4G) 이동통신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권 사장은 인도의 태양광 발전계획과 휴대전화 수요 증가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프라사드 장관은 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만나 IT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고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한편 20일 오후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주요 국가간에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5G 글로벌 서밋’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에서는 박인식 5G포럼 의장의 개회사와 윤종록 미래부 2차관 환영사에 이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ITU 전권회의 참석자와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부회장은 인프라스트럭처와 테크놀로지, 콘텐츠, 서비스의 진화 방향 등 5G 이동통신의 새로운 ICT 트렌드를 설명하고, 5G시대에 갖춰야 할 핵심 요소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 이를 통해 실현될 5G 이동통신의 미래상 등을 제시했다. 21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KT, 퀄컴, 인텔, 노키아, 화웨이 등 국내외 기업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나와 산업계 동향과 정부의 R&D 정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ICT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TU전권회의가 20일 부산에서 개회식을 갖고 3주간 일정에 돌입했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회의. 우리나라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994년)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