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의 비전 21세기] 서울대보다 더 좋은 ‘국군대학’을 세우자

서울대 하버드대보다 더 좋은 ‘국군대학’을 세우자!

우리나라 남자들이 다 부를 줄 아는 노래가 있다. ‘진짜 사나이’다. 가사 중에 “내 고향에 돌아갈 땐~ 농군의 아들이다!”가 있다

한국의 군대문제는 대학졸업자가 거의 없고, 1차산업 비중이 50% 이상 달하던 70년대 패러다임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데서 비롯됐다. 마치 정부에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홍보해도 청년 자발적 실업자가 점점 늘어나듯 지금 군대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곳이 아니다. 끊임없이 문제가 일어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병영문제 해결방법은 파격적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다. 7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닌 필자 세대와 달리 전쟁패턴도 바뀌었다. 또 대학진학율이 80% 이상인 나라에서 더이상 “좌로 굴러 우로 굴러” “안 되면 되게 하라!” 등으로 무지막지하게 일체화시켜서는 안 된다. 지성인들이 가는 곳답게, 최고의 엘리트 양성소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과 단체에서 스카우트하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유학 오는 그런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군대문제 해결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방법도 간단하다. 2가지만 응용하면 된다. 먼저, 지금 군대를 육해공 사관학교, 혹은 하사관학교처럼 복무 기간 동안 현대식 전투와 초현대 식 교과과정을 배우는 대학으로 만들면 된다.

또 하나는 ‘계약학과 제도’라는 것을 응용하면 군대운영경비도 많이 줄 것 같다. 계약학과는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 계약을 맺어 정원 외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위과정이다. 즉 대학을 정원 외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위하지 않겠는가 라고들 말은 하지만 그건 착각일 뿐이다. 자기 방식대로 자식을 키워서 망치는 부모가 더 많다. 또 사람은 일찍 철드는 사람도 있고, 늦게 철드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까지 부모나 선생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해서 패가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타율적으로 교육받은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경제적 논리적으로 대응할 힘이 없어서 끌려다니는 삶을 산다. 부모나 선생님한테 말 못하고 그냥 피동적으로만 살아온 이들에게 군대생활은 타고난 저마다의 재능과 꿈을 살리는 최고의 ‘가족 겸 학교’로 2년 가까이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교관들은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낼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 꿈나무양성 전문가여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쟤 군대 갔다 오더니 사람됐네!” “우리 아이 사람 되라고 군대 빨리 보냈어!” 21세기 군대는 그렇게 ‘사람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 그것도 사회, 기업, 나아가 인류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양성하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

김연아나 박지성은 ‘타고난 저마다의 재질’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선생님을 만났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그런 행운을 만나지 못했다. 군대에서 그런 행운의 기회를 주면 좋을 것이다. 자녀를 자신의 장식품쯤으로 생각하는 부모, 인사고과 성적표의 근간으로 키운 교사 손에서 탈출하여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곳, 그곳이 한국군 대학이어야 한다. “서당개 3년이면 강아지도 풍월 읊는다”는 말이 있다. 우수 젊은이들을 2년간 제대로 교육시키면 엄청난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군 대학이다.
그에 따른 유형 및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병력자원에 여성들도 포함해야 한다, 여성들도 서로 오려고 할 경우 2배가 늘게 되므로 현역판정 받기가 50%대로 낮아질 것이다. 그 만큼 우수재원이 오게 된다.
2. 군대복무기간을 다시 33개월로 늘린다. 의미 적은 18개월보다, 33개월 동안 100% 전문가로 나와 100% 취업이 된다면 다들 좋아할 것이다.
3. 한국군대를 대학체제로 바꾸어 현행 ‘계약학과’처럼 인재양성소로 바꾼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에서 정원 외로 자기들이 필요한 인재를 키워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
4. 삼성 등 대기업에서 하고 있는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처럼 세계 200여국의 지역전문가 부대를 만들어 각국이 못 푸는 문제를 풀어내는 특수 민간 외교부대다.
5.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지도자와 금융상품 개발, 외환업무, 증권, 부동산, IT, 게임, 음악, 한류, 복지 솔루션 개발 등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재를 부대별로 특화시켜 양성한다.
6. 올림픽, 기능올림픽 선수촌처럼 장기적인 개인별 창업 전문가 양성이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특수부대는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부대로 수학, 공학, 컴퓨터에 능한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다. 여기서 배운 첨단 보안기술은 제대 후 바로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며, 군복무를 같이 한 동기들은 창업 파트너가 된다. 창업을 꿈꾸는 이스라엘인이라면 최고로 선호하는 부대이며 전 세계 기업체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하는 부대다.

문제점도 있지만 해결이 가능하다, 서로 좋은 대학 가려고 하듯이 서로 유망한 특수부대를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일이다, 군대도 전공과 부전공, 복수전공 및 편입제도를 두면 된다, 10대까지의 학교성적으로 한 인간을 매어두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아이들을 다시 교육시켜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군대학이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구미 등의 왕족이나 상위층 자녀들이 유학 오고 싶은 곳으로 대한민국 국군대학이 자리매김된다면 한국이 세계의 지도국가가 될 날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8 comments

  1. 우교수님 지방대학교수가 아니신데~~
    이분은 뭘 잘모르신가 봅니다.온 인류가 바른질서로
    이루어지도록 전도하시는 교수님 최고이십니다.
    고맙습니다.

  2. 요즘 군대 사건사고가 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엇는데 이렇게 훌륭한 게획이시라면 마음 놓고 아들 군대보내겠습니다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공감 공감 공삼 공감 공감 공감 공감 합니다.

    역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바른 성장을 진실로 고민 고민하시는 선지식이십니다.

    병영문제 해결방법은 파격적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다. 70년대 후반 대학을 다닌 필자 세대와 달리 전쟁패턴도 바뀌었다. 또 대학진학율이 80% 이상인 나라에서 더이상 “좌로 굴러 우로 굴러” “안 되면 되게 하라!” 등으로 무지막지하게 일체화시켜서는 안 된다. 지성인들이 가는 곳답게, 최고의 엘리트 양성소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과 단체에서 스카우트하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유학 오는 그런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4. 이야, 이런 탁상공론 수준의 칼럼도 인터넷 신문이라지만 기사가 되는구나. 기사의 질이 너무 낮아서 일일이 반박하기고 우습다. 본인이 지방대학 교수라서 모든 단체를 대학화하면 학력사회인 한국사회가 그 ‘대학’에 진학을 꿈꾸리라 착각하는 것같은데, 면제자인지는 모르겠으나 군현실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개꿈일 따름이다.

    육해공해병대를 막론하고 과업과 당직근무 등으로 잠자는 시간 등을 빼면 학업(?)에 투자할 시간조차 부족하며, 공부에는 적성에 맞지 않은 이들이 10명중 6~7명 이상은 될터인데 가뜩이나 빡빡한 군생활을 대학이랍시고 엉뚱한 과목을 가르친다?

    사관학교야 군생활이 아니라 일종의 특수대학이므로 나름대로 깊이 있는 군사학과 수준있는 일반교양을 가르친다지만, 2년이면 제대하는 군대에 주특기조차 숙달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군인들에게 군대를 대학으로 만든다라..

    화장실에서 우줌누다가 문뜩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지말고 제발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생각도 좀 교류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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