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위기’…비자금 의혹까지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큰 위기를 맞이했다. 동생과 중소기업으로부터 고소 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비자금 의혹까지 불거진 것이다.
26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확이 포착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혔다.
검찰은 박 회장이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납품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여부 및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첩보 내용을 토대로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자신의 동생인 박찬구(66)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4200억원 가량의 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5일 울산에 소재한 J 건설사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