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원유수출 올 들어 ‘제로’

중국이 올해 상반기에 북한에 원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서는 올해 1∼6월 중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원유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혔다. 작년 같은 시기 중국은 북한으로 원유 25만1천t을 수출했다.

교도통신은 원유수출 중단이 최근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북한에 극단적인 연료 부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이유로 대북 원유 수출이 전면 중단된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관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상원조 등의 형태로 북한에 원유를 공급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중국이 휘발유나 등유를 북한에 계속 수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다우존스통신이 전한 세관총서의 집계를 인용했다.

1∼6월 휘발유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약 80% 증가한 약 4만1천t, 등유는 작년 상반기 수출량의 50배에 달하는 약 1만3천t을 수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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