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전문 ‘포브스’ “내 앞날은 예측 못 했다”

창간 100돌 앞두고 홍콩투자회사에 경영권 매각

97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경영권이 홍콩의 투자회사에 넘어간다.

<BBC>는 18일 “포브스 미디어는 회사 지분 과반을 홍콩 투자회사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포브스 회장 겸 편집국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조부(버티 포브스)가 세운 이 회사가 오늘 97년 만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매각은 동시에 우리의 사명을 더 강화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직책을 당분간 유지한다.

정확한 거래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주인인 포브스가(家)는 여전히 지분 일정량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포브스 미디어는 덧붙였다.

1917년 창간된 포브스는 비상장 회사로 가족이 경영해왔다. 매달 750만 부 이상을 찍어내고 있지만 다른 인쇄매체처럼 독자·광고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렸다.

지난 2010년에는 뉴욕 맨해튼 본사를 매각했고 작년 11월부터는 인수자 물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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