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보상의 선례, 놀부의 딜레마

    놀부전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창세기 18:2) 길에 서 있는 나그네를 발견한 아브라함은 지체 없이 달려가 그들을 영접하고 극진히 대접합니다. 나중에야 밝혀지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었습니다. 계산 없는 환대 끝에 아브라함은 사라의 임신 소식도 듣고 소돔의…

    더 읽기 »
  • IT-과학

    국가 없는 의료는 왜 선언에 머물 수밖에 없나?

    1919년 상해임시정부 요인들 [아시아엔=황건 이화여대 의대 초빙교수] 대한민국의 건국을 상해 임시정부에서 찾는 시선이 있다. 그 시선은 틀리지 않다. 다만 그것은 제도적 실체라기보다 윤리적 기원에 가깝다. 임시정부는 국토도, 고정된 국민도, 주권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 선언 속에는 의료와 간호, 적십자라는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의료는 선언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더 읽기 »
  • 사회

    순천시, 2025년 신속집행 전남도 1위 달성…재정·소비투자 부문 석권

    <사진=순천시청> 전체 집행률 91.3%로 전년대비 4.5% 증가, 전국 시단위 집행률 1위5년 연속 전남도 대상 선정, 민생.소비 활성화 견인 역할 톡톡 순천시가 2025년 신속집행 결과 재정과 소비투자 2개 부문 모두 전남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의 전체 집행률도 91.3%로 전년대비(86.8%) 4.5% 증가해 전국 시단위 최고 집행률을 기록했다. 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전남도에서…

    더 읽기 »
  • 사회

    2026년 새해 아침의 편지…’耕’, 묵정밭을 다시 갈며

    여류 이병철 짓고 쓰다 2026년 새해 첫 아침입니다. 이 아침에 올 한 해를 열어가는 첫 글자로 ‘경(耕)’을 가슴에 품습니다.씨앗을 묻기 전에 먼저 묵정밭을 가는 마음으로 새해를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돌아보면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무력의 언어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

    더 읽기 »
  • 사회

    [이우근 칼럼] ‘병오년’ 붉은 말의 해…질주 아닌 절제와 인내의 시간으로

    한 해의 끝과 새로운 또 한 해의 시작, 그 경계에 서면 우리는 기묘한 상념에 잠긴다. 괴로웠던 날도, 아늑했던 시간도 모두 슬며시 사라지면서, 새 달력의 첫 장이 사르르 펼쳐진다. 그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난 한 해는 나에게 무엇이었던가? 새로운 이 한 해에는 또 어떤 삶이 열릴 것인가?” 이 물음은 해가…

    더 읽기 »
  • 사회

    내 존재를 기뻐해 주는 사람 곁에서 비로소 숨을 쉬다

    ‘돌아온 탕아’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e Esteban Murillo, 1618-1682) 작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상) 나는 왜 ‘없지’ 않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는 원래 없어도 되는 존재였습니다. 굳이 이 땅에 있지 않아도 세상은 아무 문제 없이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있게…

    더 읽기 »
  • 문화

    내 생애 마지막인 2025년에 감사를

    이병철 작 12월 31일, 올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만은 어느 누구도, 세상의 그 어떤 일에도 미워하거나 싫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다만 감사함으로 오롯이 보낼 수 있기를 마음 모은다. 그래야 올 한 해를 온전히 감사함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지금 이처럼 지난…

    더 읽기 »
  • 사회

    [석문섭의 기울임] 큰 소리에 묻힌 작은 목소리들

    한목소리라는 게 존재할까? 큰 목소리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자연에는, 세상에는 작지만 무수한 소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 귀에 들리는 것은 큰 소리다. 어떤 진영에서, 집단에서, 조직에서, 사회에서 하나의 소리가 들릴 때, 그건 한목소리이기 전에 큰 목소리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큰 소리 아래 묻혀버린 작은 소리들이 있다는 거. 오늘날 우리 사회가…

    더 읽기 »
  • 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21] 남만주철도, 격돌하는 제국주의

    하르빈역 야경, 러시아의 건축과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이택순>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여행자에게 대륙을 넘나드는 낭만의 철도였다. 이름도 생소한 동청철도(東淸鐵道)와 남만주철도는 만주지역의 편리한 교통망에 불과했다. 러시아와 만주지역을 답사하기 전의 단순한 생각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다. 하르빈역에 내려서면서 만주지역 세 철도망의 역사적 실체를 재조명할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극동지역의 지정학적 균형을 뒤흔드는 시베리아…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너의 어깨에 기대어’ 홍사성

    언제든 어디서든/ 기댈 데가 있으면 참 좋다 언제든 어디서든기댈 데가 있으면 참 좋다 한때는 내 힘으로 버티는 게두 발로 혼자 서는 게 자랑이었지만이제는 벽에도 기대고사람한테도 기대고 시에도 기대고허공에게도 기대며 산다 지푸라기에도 기대면 힘이 덜 든다 예전에는 어디에 기댄다는 말이부끄러운 줄만 알았는데여기까지 걸어와보니기댄다는 건아직 쓰러지지 않았다는 뜻 누구든 저 혼자 서…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