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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④] “의장단 선출 이은 신속한 원 구성을”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7월 4일 선출됐습니다. 최고령 의원인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전반기 국회의장단이 선출된 것이 개원 7일 만인 6월 5일이었으므로 후반기 원 구성은 한 달 정도 늦어진 셈입니다. 제1당 몫인 김영주 부의장은 전임자 김상희 의원에 이어 헌정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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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③] 박지현을 위한 변명

    “등잔에 기름이 다하고 심지가 말랐다(油盡燈枯)” 장개석 오른팔 격이었던 대만 논객 천부레이(陳希雷)가 장개석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공산당원임이 드러나 체포된 딸과 사위를 장개석이 풀어준 뒤 천부레이는 이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자신의 역할이 끝났음을 알린 구절입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등잔에 기름이 다하고 심지가 마른’ 상태입니다. 대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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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7.7] 소록도 나환자촌 형성(1933)·노태우 대통령 7.7선언(1988)·미국 하와이 합병(1898)

    “그때 우리는/자정이 지나서야//좁은 마당을/별들에게 비켜주었다//새벽의 하늘에는/다음 계절의/별들이 지나간다//별 밝은 날/너에게 건네던 말보다//별이 지는 날/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더 오래 빛난다” -박준 ‘지금은 우리가’ 1879(조선 고종 16) 등대 설치 허가 1884(조선 고종 21) 한국-러시아 수호통상조약 체결 1898 보부상들 독립협회에 맞서기 위해 황국총상회(황국협회의 전신) 조직 1933 소록도 나환자촌 형성 1945 조선 국민의용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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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7.5] 허준이 ‘수학계노벨상’ 필즈상(2022)·한강철교 준공(1900)·교황청 김대건 신부 시복(1925)·인니 수카르노 종신대통령직 박탈(1966)

    “7월이 오면/그리 크지 않는 도시의 변두리쯤/허름한 완행버스 대합실을/찾아가고 싶다…떠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행려승의 밀짚모자에/살짝 앉아 쉬는/밀잠자리…7월이 오면/시멘트 뚫고 나온 왕바랭이랑/쏟아지는 땡볕 아래/서 있고 싶다.”-손광세 ‘땡볕’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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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②] 정치욕심이 낳은 위헌적 발췌개헌

    7월 4일은 첫 번째 개헌이 이뤄진 날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오늘 피난수도 부산에서 헌병과 경찰이 국회의사당을 포위한 공포 분위기 속에서 발췌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제1차 개헌의 핵심은 국회가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시민이 직접 뽑는 직선제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166명 의원 가운데 163명이 찬성했습니다. 압도적 지지로 가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제1차 개헌과정에서는 온갖 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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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7.4] 필리핀공화국 수립(1946)·미국 독립(1776)·남북공동성명(1972)

    “7월은 나에게/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7월의 편지 대신/하얀 치자꽃 한 송이/당신께 보내는 오늘/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이해인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7월의 제철 채소와 과일=부추 애호박 가지 피망 노각 열무 꽈리고추 수박 참외 자두/해산물=장어 홍어 농어 갑오징어 민어/이때 구입하면 좋은 저장음식=토하젓 곤쟁이젓/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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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정치이야기①] “오늘의 문제 해결하고 내일의 희망을 주는 게 정치”

    정치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일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면 정치가 해결해야 할, 우리 앞에 놓인 오늘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나라의 존립에 관한 문제입니다. 둘째는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내정(또는 내치)에 관한 문제입니다. 셋째는 권력의 획득, 유지, 확대를 둘러싼 문제입니다. 나라의 존립에 관한 첫 번째 문제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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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순방 마친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첫 NATO 순방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역대 대통령 누구나 밖에 나가면 기분이 좋다. 정치 9단인 DJ YS도 순방을 좋아했을 것이다. 밖에선 골치 아프고 답도 안 보이는 내치에서 훌훌 벗어난다. 대통령 중에는 한심하게도 ‘는 잘 하는데, 나라도 괜찮게 평가받는데…’라고 착각도 했다. 그래서 탑승한 공군1호기가 서울로 접근하면 머리가 지끈거렸단다. 취임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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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6.29] 6.29선언(1987)·제2연평해전(2002)·아이폰 등장(2007)·윤석열 대선 출마선언(2021)

    “풍란화 매운 향내 당신에게 견줄손가/이 날에 님 계시면 별도 아니 더 빛날까/불토가 이외 없으니 혼아 돌아오소서” -정인보의 만해 한용운 추모시(한용운 1944년 오늘 중풍과 영양실조로 세상 떠남(66세)  ”우리가 자율적으로, 즉 자신에게 부여한 법칙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행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저 밖에 주어진 목적의 도구가 되지 않는다.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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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6.26·세계마약퇴치의날] 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2022)·UN헌장 조인(1945)·생텍쥐페리 행방불명(1949)

    세계마약퇴치의날·국제고문생존자지원의날 “오늘의/기다림만큼만/잠 못 이루는 날들의 하얀 시간만큼만/사랑하게, 사랑에 미치게, 사랑할 수 있도록/그대여” -박철 ‘한밤의 기도’ “선생님은 가셨는데 무슨 말씀하오리까! 다만 통곡할 뿐입니다. 울고 다시 울고 눈물밖에 아무 할 말도 없습니다. 하늘이 선생님을 이 땅에 내실 적에 민족을 구원하라 하심이나, 74년의 일생을 통하여 다만 고난과 핍박밖에 없었습니다.” -엄항섭 추도사(1949년 오늘 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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