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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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고엽’ 방탄소년단 노래
떨어져 날리는 저기 낙엽처럼 힘없이 스러져만 가 내 사랑이 니 맘이 멀어져만 가 널 잡을 수 없어 더 더 더 잡을 수 없어 난 더 붙들 수 없어 yeah 저기 저 위태로워 보이는 낙엽은 우리를 보는 것 같아서 손이 닿으면 단숨에라도 바스라질 것만 같아서 그저 바라만 봤지 가을의 바람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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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등 뒤의 그대가 있어’ 박노해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나며 젖은 눈으로 등 뒤를 바라본다 나는 나 하나만의 존재가 아니다 내 힘만으로 살아가는 생이 아니다 내 등 뒤에 그대가 있어 나는 나아갈 수 있으니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이들이 있어 그래도 나는 살아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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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만화로 읽는 ‘나의 인생, 국민에게 이해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이익과 편익만 쫓는 세태에서 원칙을 생명처럼 여기는 정치인. 겉보기 깐깐한 이미지 속에 훈훈한 정과 순박함을 갖춘 정치인. 부끄럼 많이 타고 꼭 필요한 선의의 거짓말도 못하는 정치인.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진실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굳게 믿는 정치인.”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이해관계와 호불호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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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11월의 노래’ 김용택
해 넘어가면 당신이 더 그리워집니다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이 그리워 마을 앞에 나와 산그늘 내린 동구길 하염없이 바라보다 산그늘도 가버린 강물을 건넙니다 내 키를 넘는 마른 풀밭들을 헤치고 강을 건너 강가에 앉아 헌옷에 붙은 풀씨들을 떼어내며 당신 그리워 눈물납니다 못 견디겠어요 아무도 닿지 못할 세상의 외로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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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나무의 아이’ 박노해
한 마을의 역사와 품격은 아름드리 숲이다 크나큰 고난을 뚫고 온 장엄한 세월의 나무 그 나무와 함께 사람은 깊어진다 그 나무에 기대어 아이들은 자란다 나는 나무의 아이, 나무는 나의 성전 내 등 뒤에서 또 다른 아이들이 걸어오고 나무들은 무언가 비밀스런 삶의 이야기를 바람의 속삭임으로 전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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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팔공산의 향기’···강위원 코로나 극복 힐링사진전
[아시아엔=편집국] 강위원 사진작가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힐링사진전’이 11월 3~8일 대구 서구문화원에서 열린다. 오픈식은 3일 오후 4시. 강위원 작가는 전시기간 동안 3일, 6일, 7일, 8일 전시장에서 관객들에게 사진 설명을 곁들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6시, 주최·주관 대구광역시 서구문화원. 작품점수는 모두 46점이며 유튜브에서 ‘팔공산의 향기’를 검색하면 가상으로 꾸며진 전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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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하나의 관심’ 박노해 “사랑하다 죽는 것”
자연은 어린 것에 관심 있다 사람은 젊은 것에 관심 있다 하늘은 죽어오는 것에 관심 있다 아니다 자연도 사람도 하늘도 오직 하나에만 관심 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으로 살고 지고 사랑하다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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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박노해
길은 길을 걷는 자의 것이다 젊음은 젊음을 불사르는 자의 것이다 사랑은 사랑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자의 것이다 창조는 과거를 다 삼켜 시대의 높이에 선 자의 것이다 계절은 계절 속을 거닐며 향유하는 자의 것이다 인연은 그를 알아보고 경외하는 자의 것이다 하늘은 간절하게 기도하고 순명하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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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상강 무렵’ 홍사성
개울물 밤새 숨죽여 흐른 걸 보면 무슨 일 분명 있었던 거다 갈대가 온몸 서럽게 적신 걸 보면 울음이 목까지 차올랐던 거다 기러기 끼룩끼룩 날아가는 걸 보면 더는 기다릴 시간 없었던 거다 서리 내릴 때마다 국화 향기 깊은 건 그때 놓고 간 마음 때문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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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을에는 더’ 박노해
어느 날부터 내게 고요함이 사라졌다 어느 날부터 내게 그리움이 사라졌다 어느 날부터 내게 긴 여운이 사라졌다 가을에는 더 그리워져야겠다 고독해져야겠다 간절해져야겠다 이 가을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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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을에’ 기형도 “잎 진 빈 가지에”
잎 진 빈 가지에 이제는 무엇이 매달려 있나. 밤이면 유령처럼 벌레 소리여. 네가 내 슬픔을 대신 울어줄까. 내 음성을 만들어줄까. 잠들지 못해 여윈 이 가슴엔 밤새 네 울음 소리에 할퀴운 자국. 홀로 된 아픔을 아는가. 우수수 떨어지는 노을에도 소스라쳐 멍든 가슴에서 주르르르 네 소리. 잎 진 빈 가지에 내가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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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고향길’ 권달웅 “옛 마음 그대로 오게”
여보게, 고향에 오려면 덜컹거리는 완행버스를 타고 오게. 콩밭을 지나 호박밭을 지나 거름내를 맡으며, 양복을 벗고 옛 길로 낡은 밀짚모를 쓰고 오게. 여보게, 고향에 오려면 모든 욕심을 버리고 흙 묻은 손으로 오게. 순수한 마음으로 오게 넉 세 삼베옷 입은 옛 마음 그대로 오게. 여보게, 꽁보리밥에 고추장 맛 고향의 물맛을 아는가.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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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교도관 필독서 ‘교정학 르네상스’····”‘코루토피아’를 향하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빠삐용> <쇼 생크 탈출> <어 퓨 굿 맨> <프리즌> <7번방의 선물> <집으로 가는 길> ······. 교도소를 배경이나 소재, 주제로 한 영화들 제목이다. 영화뿐 아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그레이스> <춘향전> 같은 소설에도 감옥에서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감옥,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시설은 이름을 달리한 채 역사 속에서 인류의 삶에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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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한글날 노래’ 최현배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자랑 문화의터전 이 글로 이나라의 힘을 기르자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넉자는 그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편하니 세계의 글자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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