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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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1호 정착 장윤원을 아십니까?
[아시아엔=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국장.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편찬위원] 한 사람이 고국의 보호를 박차고 해외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인도네시아에 온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어떻게 인도네시아에 오셨나요?”다.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한인 역사는 양국 경제와 외교환경과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이 책은 한인과 한인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성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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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경칩 편지’ 홍사성
들녘에 나갔더니 얼었던 땅이 들썩거리오 무엇에 놀랐는지 개구리들이 꽈르륵대오 시내물은 졸졸졸 여기저기 도롱뇽 알이오 속병에 좋다고 고로쇠물 받느라 법석이오 남녘에서 매화가 폈다는 소식이 당도했오 친구가 막내딸 혼사라고 청첩을 보내왔오 두터운 옷들은 옷장에 넣고 새옷을 꺼내오 어느덧 천지에 새기운 돌아 가슴이 설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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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여행자’ 박노해
여행을 나서지 않는 이에게 세상은 한쪽만 읽은 두꺼운 책과 같아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기 밖의 먼 곳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 나 자신마저 문득 낯설고 아득해지는 그 먼 곳으로 하지만 낯선 땅이란 없다 단지 그 여행자만이 낯설 뿐 가자 생의 여행자여 먼 곳으로 저 먼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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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년 윤동주 시선] 코스모스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唯波斯菊知我心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波斯菊 ??的一?波斯菊是 永居我心中的一少女 月??落寒色的深夜 ?浸于思念中的我 ?立在院中花影? ??夜?之一段小? 也?波斯菊?染羞意 ?佛叫我已回到了 那??的少年?代 唯波斯菊知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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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삼일절 노래’ 정인보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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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도서관의 쾌거, 정양모 신간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아시아엔=이호선 국민대 교수, 변호사] 국민대학교의 총무처장, 기획처장, 도서관장의 보직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 중의 하나로 회고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도서관장으로 있으면서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의 평생에 걸친 도자기 감정 기록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대학 출판부의 통상적인 예산으로는 어림없었을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전임 유지수 총장과 현 임홍재 총장의 이해와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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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우수'(雨水) 홍사성
버들개지 움터 재재대는 늦은 아침 물소리에 놀란 얼음장들 깍지 푼다 먼산 봉우리 덜 녹은 눈 아직 찬데 코끝 스치고가는 달달한 새봄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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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종자’···박노해 “파릇파릇 새로운 세상을 열어”
종자로 골라내진 씨앗들은 울부짖었다 가을날 똑같이 거두어졌건만 다들 고귀한 식탁 위에 오르는데 왜 나는 선택받지 못한 운명인지요 남들은 축복 속에 바쳐지는데 나는 바람 찬 허공에 매달려 온몸이 얼어붙고 말라가야 하는지요 씨앗들은 눈 녹은 찬물에 몸을 불리고 바람 찬 해토解土의 대지에 뿌려져 또 한 번 캄캄한 땅 속에 묻혀 살이 썩어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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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성공이란 무엇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많이 그리고 자주 웃는 것. 현명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얻고 잘못된 친구들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내는 것 다른 이들의 가장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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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꿈을 품은 사람아’ 박노해
꿈을 품은 사람아 시린 겨울 대지를 바라보자 꽃들은 훗날을 위해 언 땅속에 자신의 씨앗을 미리 묻어 놓았다 오늘 피어날 자신을 버리듯이 겨울 대지에 미리 묻어 놓았다 꿈은 봄에 꽃 피어날 씨앗처럼 겨울 가슴에 품어 기르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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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만년설산을 넘어’ 박노해
넘어도 넘어도 끝없는 만년설산의 길 춥고 희박한 공기 속에 난 그만 지쳤는데 이곳에서 태연히 살아가는 이가 있다 인생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지만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체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상에는 가장 높은 만년설산이 있듯이 누구나 자신만의 절정의 경지가 있다 절정의 경험을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절정의 체험 속에 자신을 소멸하기 위해 저 만년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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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2월’ 오세영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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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아침은 짜이 한 잔’ 박노해
인도의 아침은 짜이 한 잔으로 시작한다 모닝 짜이를 마시지 않는 아침은 산 날이 아니다 오늘 하루 인생을 시작하기 전, 깊은 숨을 쉬며 심신을 가다듬는 생의 의례 아침 태양이 비추는 나무 아래 카페에, 일단 앉아라 짜이를 마셔라, 인사하라, 한 번 웃어라 그러면 다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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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무대, ‘국민 성악가’ 임웅균의 ‘뉴스타트 콘서트’
공연마다 최고 실력의 노래와 최적화된 멘트로 청중에게 깊이 어필하는 국민 성악가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테너 임웅균의 뉴스타트 콘서트’를 연다. 설 연휴 직후인 2월 16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임웅균 교수는 국립대 교수의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나 자신에게 바치는 공연”이라고 했다. 뉴월드오페라단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음악회는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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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무릎’ 정호승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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