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등 뒤의 그대가 있어’ 박노해 November 10, 2020 박노해 오늘의시 오름은 앞사람의 등짝을 바라보는 것이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나며 젖은 눈으로 등 뒤를 바라본다 나는 나 하나만의 존재가 아니다 내 힘만으로 살아가는 생이 아니다 내 등 뒤에 그대가 있어 나는 나아갈 수 있으니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이들이 있어 그래도 나는 살아갈 것이니 Related Posts:[오늘의 시] '무릎' 정호승[오늘의 시] 상강 백우선 "들국화를 바라본다"‘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전후 일본의 상실과 길을 잃은 연인[손혁재의 四字정치] ‘마요선주’···이해찬 대표 '협치행보'에 박수를[잠깐 묵상] 내가 지켜야 할 선, 나를 지켜주는 선 박노해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