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눈, 송송이 날아오는 춘삼월 나비 같고

    눈사람 눈물 흘리며 이 노인 찾을 것이니 생업을 핑계 대지만 일을 내세워 온갖 거품을 뒤집어쓰고, 남의 눈치보고, 흉내 내는 허황 성세의 의인하(擬人化)를 개탄한다. 이런 삶은 헝클어질 수밖에 없고, 삶과 죽음의 존재성마저 뒤죽박죽 뒤엉켜 일상이 속물로 전락되어 간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남 따라하는 타성을 단칼에 처치할 일이다. 그럴사한 외식이나 일삼고, 상업화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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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성이 읽고 밑줄 긋다] 당신의 ‘오드라덱’은 뭔가요?

    발터 벤야민 <문예이론> … 카프카의 단편 ‘가장의 근심’ 속 오드라덱 요즘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을 다시 읽어보고 있었는데,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글에서 오드라덱에 대한 언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에 ‘공공의 꿈-종로’전을 준비할 때, 매리 언니의 흥미로운 작업 제목이 ‘오드라덱’이었다. 언니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던 중, ‘오드라덱’이 카프카의 소설 중에 등장한다고 해서 읽을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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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수칼럼] ‘교육사다리’ 붕괴된 대한민국 공정한가?

    입학사정관제, 부유가정 학생에 ‘절대 유리’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s)를 강조하는 일단의 학자들은 동아시아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의 하나로 ‘높은 교육열’을 내세운다. 전통적으로 동양사회에서는 교육이 주요 신분상승 통로로 작용하였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다른 사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공정한 사회로 인식되었던 것은 계층 상승 통로로서의 교육 사다리와 시험 사다리가 비교적 공정하게 작동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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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신석의 분쟁지 여행] 이란의 환상적인 물가

    이란으로 도착하여 국경 노루드즈에서 이곳 아제르바이잔주의 주도 타브리즈(Tabriz)까지 400km가 조금 넘는데 20달러에 택시를 혼자 대절해서 왔습니다. 더욱이 택시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니 왕복요금을 그렇게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란이 교통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내 핵기지 폭격설 등으로 인해 자국 화폐가치가 최근 급격하게 떨어져 저처럼 이란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입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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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라의 아랍이야기] 사우디 압둘라 국왕 여성 정치 참여 대폭 확대

    ‘여성의 자문위원회 진출 허용’한 압둘라 국왕의 역사적인 칙령 발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11일 사우디 건국 이래 처음으로 국왕의 슈라 위원회에 여성들을 참여시킨다는 역사적인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2014년, 혹은 2015년 선거부터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줄 것이라는 국왕의 약속과 함께 2011년 9월 슈라 위원회에 여성을 포함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급을 차기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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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농부 박영옥칼럼] 박근혜가 코스피 3000시대 열려면

    ‘박근혜 코스피 3000시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와 기업의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18일 오전 한국거래소(KRX)를 방문하여 ‘코스피 3000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살아가는 투자가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꼭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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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의 키워드] gulag, ‘명예롭지 못한’ 북한 수식어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의 대북한 협상가인 빌 리처드슨?전 뉴멕시코 주지사 등이 동행한 그의 북한 행보는 의도와 성과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정보소통의 상징인 인터넷기업 대표와 가장 폐쇄적인 사회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을 전한 세계 언론보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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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지한통신사 알파고 기자 “다문화사회? 형제국가 ‘터키’를 보라”

    “다민족 국가인 터키에서 한국 다문화사회 정착 힌트 얻길” “약 100년 전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경영했던 터키는 예나 지금이나 다문화·다민족 국가입니다. 한국은 인제 막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만큼 ‘형제국가’인 터키의 역사적 경험을 유심히 살펴보면 도움될 일이 많을 거예요.” 국내 첫 터키특파원이면서, 두 달 전 터키 국영방송사(TRT) 기자가 오기 전까지 한국 내 유일한 터키특파원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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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남편 순종법’ 사라지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을 옥죄왔던 ‘바이트 알 타아(남편에 대한 순종)’ 규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법무부 내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 알 타아’를 비롯해 이혼과 양육권, 위자료 등에 대한 새로운 가족관계법이 2월 2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사우디 신문 <알 와탄>이 5일 보도했다. 새로운 조항에 따르면 그동안 별거중인 여성들에게 남편들이 행사했던 ‘바이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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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말 한마디의 ‘무거움’과 ‘무서움’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이름의 영문표기를 고치고자 법원에 간 적이 있다. 간단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갔는데, 판사가 성조기 앞에서 구두로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치더니 “되었다”는 것이다. 마치 결혼식에서 혼인서약을 하는 것처럼, “I do” 또는 “Yes” 라는 한마디였다. 영미권에서 성인들 사이에 가장 무서운 말은 “You have my word”라는 한마디이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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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비시’, “공유하라! 그림이 세상을 바꾼다”

    아랍권 유명 카툰 매체 ‘카라비시(Kharabeesh)’…”만화의 힘, 카툰으로 세상을 말한다” 인터넷은 기자들이 특종을 얻는?중요한 정보원이 됐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사교의 장을 넘어서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카툰’은 단순한 의사표현 수단을 넘는 강력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카라비시(Kharabeesh)’, 즉 ?‘카리비시 툰(Kharabeesh Toon)’은?최근 아랍권 ‘카툰 문화’의?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특히 ‘아랍의 봄’ 이후 카라비시는?호스니 무바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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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쓸쓸한 행복 한 구석엔 미안함이…

    넌 지금 행복하니? 나? 음… 그, 그런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아, 그냥 갑자기 걷다가 생각이 나서 뜬금없네 내가 생각해도… 미안 아, 아니야. 미안할 것까지는 없는데 너, 무…무슨 일… 있…. 아니 아니 없어, 그냥 그런 거야, 신경쓰지 마. 나한테 행복이란 걸 물어보는 친구의 뒷모습에서 오히려 쓸쓸함이 보였다. 외로워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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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감정 이야기③ “우리는 왜 분노할까?”

    강한 분노가 공포를 억눌렀던 기억 몇 년 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진 적이 있습니다. 비도 조금 오는 밤길이었습니다. 타이어 옆면이 무언가에 찍힌 거죠. 갑자기 차가 획 돌기 시작하더군요. 유원지 놀이기구라도 탄 것처럼 시야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차는 길 옆의 콘크리트 보호벽을 두 번쯤 박고 나서야 섰습니다. 내려서 보니 차는 뒤쪽이 확 우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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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박근혜의 ‘책임총리제’ 성공하려면

    박근혜 당선인은 책임총리제를 한다며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 부처의 인사권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헌법에 명문화되어 있는 총리의 권한을 대통령이 빼앗은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제다. 정부의 구성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국무회의는 의결기관이 아니라 심의기관이다. 국무회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일종의 거수기(rubber stamp)에 지나지 않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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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국회의원연금 폐지는 국민의 ‘자해행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연금 지급을 축소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은 분명 경박한 ‘포퓰리즘’의 소치였다. 하지만 <안면 바꾼 국회의원들…특혜 누리며 ‘희희낙락’>이란 기사 제목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한국 관료과두체제의 폐해를 지적해왔던 한 시민단체 지도자는 8일 기자와 만나 “의원연금 폐지 헌법소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때 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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