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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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청와대 외교안보팀 ‘유감’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연기되자 일본 외무성에서 보였다는 반응이 흥미롭다. ‘당혹하였다’고? ‘유감이다’ 또는 ‘외교적 결례다’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당혹하였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언가 은근슬쩍 넘어가려던 수작이 들통났다는 냄새를 피우고 있지 않은가? 어린 학생들이 담배 피우다가 부모에게 들키자 보이는 반응이 바로 ‘당혹’ 아닌가? 국가간 협정을 국무회의에서 즉석안건으로 처리하였다는 것은 국무총리에게 문제가 있다. 국무회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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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림 칼럼] 아웅산 수지, 미얀마 대통령 될 수 있을까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미얀마 야권 지도자 아웅산 수지의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2015년 대선에서 수지의 입후보를 막아온 헌법 조항 개정을 제안했다. 수지가 대표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출마를 공표했다. 수지는 공정 선거를 촉구했고, 떼인 세인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미얀마 최초의 시민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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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낙후사회’ 이미지 왜 못 벗나
[Country in Focus] 필리핀,?빈부격차 극심…생활수준은 ‘성장’보다 ‘분배’ 문제 필리핀은 남한보다 3배나 넓은 면적에 인구 1억 명이 넘는 큰 나라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였다. 그런데 어째서 아직까지 ‘개도국’으로 불리는 것일까? 나는 크게 네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 식민지배자들의 기득권이 청산된 적 없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무려 41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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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속으로] 꿈은 이루어진다
[한 농부의 인생 이야기③] 철인 ‘조태진’, 흙에서 배운 기술은 계속된다 조 철인의 아들 조원경(36)은 유전자공학 박사가 되어 2012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다. 조 박사는 성균관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과 조경을 복수 전공한 후 유전자공학 석사를 마치고, 독일 뮌헨대학에서 2007년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아 귀국했다.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에서 ‘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자조작 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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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中의 觀點, 중국 엿보기]⑧ ‘산 넘고 물 건너 길 만든’ 중국
“모택동은 산, 주은래는 물, 등소평은 길” 중국 국무원 안에 민족사무위원회라는 기구가 있다. 50여 중국 내 소수민족 사업을 관장하는 기구다. 책임자인 주임은 장관급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조선족인 이덕수(李德洙) 씨가 주임을 맡았었다. 그가 민족사무위 주임직을 내려놓고 얼마 뒤 고향인 연길(延吉)을 찾았다. 이 주임은 일찍이 연변자치주 주장(州長)을 지낸 바 있다. 오찬을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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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⑧]편집, 존재의 최적화 행위
생명체 활동의 본질은 ‘정보 편집’ 일본 최초 에디토리얼 디렉터 마쓰오카 세이고(松岡正剛) 편집공학연구소장은 지식독서법의 대가다.등의 저서로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의 관심사를 요약하면 ‘편집공학(Editorial Engineering)’이다. 마쓰오카 소장은 신문·서적·TV·영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집’의 의미와 용법을 확장시켰다. 어떤 사건이나 대상에서 정보를 얻을 때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두 편집으로 본다. 그에 따르면 우리 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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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 칼럼] 인간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나는 누구인가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성’ 탐구 인간은 누구인가? 인간의 유전인자가 발견되기 전, 철학자와 신학자들은 인간을 모호한 개념들로 정의해 왔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유전인자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인문학자들은 인간본성을 탐구하기 위해 유전자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이 주도한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는 인간을 종족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적자생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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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의 중국문화산책] “사람은 이름 나는 것이 두렵고…”
“사람은 이름 나는 것이 두렵고, 돼지는 살찌는 것이 두렵다” 출세나 지위가 극에 달한 상태의 위태로움을 도살장으로 끌려가기 직전의 살찐 돼지에 빗대어 경계한 말이다. 중한사전에는 좀 더 생동감 있게 풀이하고 있다. “사람은 (화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이름 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돼지는 (도살되기 때문에) 살찌는 것을 두려워한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발간 <중한사전>) 평범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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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시선]2014년 아시아 부동산시장 ‘맑음’
*한 주간 주요 이슈들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 2014년 아시아 부동산시장 ‘맑음’ 2014년 글로벌 부동산시장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특히 마닐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신흥국 도시들의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경기부양책 속도조절에 들어감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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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속으로] 25년째 벽돌집 짓는 가족
[한 농부의 인생 이야기②] 철인 ‘조태진’, 가족 모두가 집 짓는 인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3층짜리 농사꾼 집을 짓는 희대의 기인 ‘조태진’ 농군의 철학을 들여다본다. 세상에 이런 일이! 채소농사를 짓고 과수나무를 기르며 네 가족의 노역만으로 고생고생을 하면서 25년 동안 3층 벽돌집을 짓는 사람이 있다. 이 집은 15년 전 80%의 공사 진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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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칼럼] 진실 호도하는 ‘진정성’의 함정
옳지 않은 길은 미로일 뿐 신앙심이 두터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믿었다. 진실한 기도는 통하기 마련이라고. 어느 날 그녀가 사는 마을에 홍수가 났다. 사람들은 서둘러 피했다. 그러나 그녀는 피하는 대신 기도를 했다. 비를 멈추고 물살을 잔잔하게 해 달라고. 물은 점점 차올랐다. 그녀는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 때 구조대가 배를 타고 나타났다. 구조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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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시아 탐구] ‘철도파업’ 현장에서 본 민주주의
한민족의 탄생지가 백두산이라면 현대적 민주주의의 탄생지는 그리스 아테네 프닉스(Pnyx) 언덕이다. 둘 사이에는 다른 점이 있다. 단군 할아버지는 신의 아들이었고, 웬만한 완벽한 사람, 즉 홍익인간이었다. 현대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프닉스에서 탄생된 민주주의는, 현대 민주주의를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면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전화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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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의 영화보기] 강력한 스토리텔링, 이란 영화의 새 장을 열다
‘포스트 리안’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 ‘포스트 리안’의 최상급 드라마와 문제의식에 경의를!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42) 감독이 프랑스와 이란 배우, 스태프들과 조국 이란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빚어낸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에 대한 내 최종 단평이다. 4년 간 별거 끝에 네 번째 결혼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려는 한 여인(베레니스 베조 분)과, 이혼을 위해 이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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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속으로] “저렇게 사는 게 참다운 인생인데!”
[한 농부의 인생 이야기①] 철인 ‘조태진’, 자연 속에서 자유인이 되다 여기 한 농부가 있다. 톨스토이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은 아니라도 오직 땅만 파며 생의 불꽃을 지피는 농사꾼이 있다. 그는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그가 도달한 침묵의 가치를 글로 싹 틔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을 인내하며 구원의 길을 걸어야 하기에 그 농부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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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찬의 Asian Dream] 호찌민, 불변(不變) 속에 만변(萬變)을 품다
하노이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북베트남 국경 지역, 험한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기슭을 끼고 돌면 폭포 옆으로 작은 오두막들이 숨어있다. 대나무 말뚝을 깊이 박고 그 위에 얹은 사방 4m 조금 안 되는 넓이의 엇비슷한 오두막 대여섯 채. 탄 차오(새로운 물결)라 불리는 이곳에 베트민(Viet Minh, 베트남 독립동맹) 지도부가 들어와 있다. 지압(Vo Nguyen Giap)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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