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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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덕의 평화일기] 백기 게양한 교도소를 상상한다
[아시아엔=정상덕 원불교 교무] ‘백기를 들고 투항하였다.’ 전쟁터에서 적에게 항복한다는 뜻이다. 백기 사용은 3세기경부터 유래된 관습이라고 한다. 그 시대에는 염색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이 흰색 천이었고,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난무하는 전투현장에서 중대한 신호를 하기에는 가장 구분이 되는 것이 흰색이어서 백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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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정부’ 문재인 대통령, 새로운 시대 ‘소통왕’ 되길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소통(疏通)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 ‘계사전’(繫辭傳)에서 나온 이 말은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이다. 원문은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다. 즉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영원하다”는 말이다. 소통을 신체 건강에 비유하면 혈액순환과 비슷하다. 혈액이 구석구석까지 잘 통하는 사람은 피부색도 좋고 아픈 곳이 없다. 혈액순환만 원활해도 신체는 대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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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민간인쇄조보와 근대신문의 조건
부전본의 기적적인 발견 [아시아엔=정길화 방송인, 언론학박사] 이른바 ‘간송본’으로 유명한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1446년)은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민정음의 제자와 운용법 등을 설명한 해설서인 해례본(解例本)이 근 494년 만에 나타나자 이를 알아본 일제 때의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澗松) 전형필이 거금 1만원을 대금으로 치뤘다고 전한다. 그때 당시의 물가로 따지면 기와집 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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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장수시대②] 아픈 장수는 축복이 아니다···인생은 “B to D”, 당신의 선택은?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2017년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8%로 내년이면 고령사회(노인인구 14%)가 된다. 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인간 수명 100세를 내다보는 각종 의학적 증거가 나오고 있다. 90대 노부모와 70대 자녀가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치매나 뇌졸중 등에 시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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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카타르 단교’ 근원은?···걸프협력 간판 아래 급진세력 지원
최근 걸프 지역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이슈는 ‘걸프국-카타르 단교’입니다. 국내외 언론들은 카타르 <알자지라>가 보도한 이른바 가짜뉴스(Fake news)가 사태의 주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으며, 급기야 <알자지라>는 전세계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돼 한때 방송국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사태의 근원은 이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동 언론인으로 수십년간 중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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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하통일 22] 전국시대 마지막 대회전 ‘장평대전’, 진-조의 운명은?
[아시아엔=강철근 한류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한류아카데미 원장, <이상설 이야기> 저자] 범저의 원교근공책은 미약한 이웃나라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희생양은 전국7웅 중 가장 약한 이웃나라 한(韓)나라였다. 진의 명장 백기가 한나라의 야왕 지역을 급거 점령하자 인근 상당 지역의 17개현이 포위되었고, 상당의 태수는 백성들과 상의하여 상당지역을 엉뚱하게 조나라에 바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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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장수시대①] 2030년 한국여성 기대수명 90세, 세계 최장수국 된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우리나라 남녀의 기대수명이 일본 등 세계 장수국가를 제치고 세계 최고에 오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보건대학 연구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을 대상으로 2030년 출생자 평균 기대수명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다. 결과보고서는 국제의학학술지 <랜싯>(Lancet) 최근호(2017년 2월)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출생 한국 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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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하통일 21] 환관의 식객 ‘인상여’와 염파 장군의 ‘문경지교’
[아시아엔=강철근 한류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한류아카데미 원장, <이상설 이야기> 저자] 범저의 원교근공책의 가장 큰 희생양은 전통의 강국 조나라였다.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황하의 북쪽에 웅거하고 있는 이웃 조나라를 쳐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벌어질 진과조의 치열한 전쟁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나라의 아름다운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그것은 ‘완벽귀조(完璧歸趙)’와 ‘문경지교(刎頸之交)’ 이야기다. 이즈음 북방의 조나라는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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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칸 영화제 결산②] ‘거장’ 하네케 대신 ‘변방’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손 들어준 칸
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하네케, 기대 못 미친 범작으로 무관에 그쳐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미하엘 하네케가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 3회 수상자가 될 것이냐 여부는 올 칸의 으뜸 관전 포인트이기도 했다. 과도한 기대 탓만은 아닐 터, 베일을 벗은 <해피 엔드>는 노장의 명성을 금 가게하기 모자람 없는, 지나치게 밋밋하고 심심한 범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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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칸 영화제 결산①] 니콜 키드먼 ‘70회기념상’ 수상, 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올해의 화제작은 어디에···예년 비해 출품작 평점 저조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보안검색(Security)과 ‘넷플릭스 어페어’가 5월 28일(현지 시각)일 막을 내린 제70회 칸영화제를 지배했다는 것은 앞서 칸 현지르포 4편에서 상술한 바 있다. 경쟁 부문에 한정해 총평을 해보면, 그에 부응이라도 하듯 폐막 당일까지 2017 칸을 후끈 달굴만한 올해의 화제작은 끝내 출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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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하통일 20] 진 소양왕,범저의 ‘원교근공책’ 얻다
[아시아엔=강철근 한류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한류아카데미 원장, <이상설 이야기> 저자] 기원전 311년, 강력했던 제26대 진의 혜문왕이 죽고, 그 아들 무왕이 제27대 왕으로 즉위하자, 장의는 갑자기 힘을 잃는다. 무왕은 장의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지 혜문왕과 죽이 맞아서 갖은 음모를 꾸며대는 것도 그렇고, 근본 없는 장의가 진나라의 대부로 전횡하는 것도 싫었다. 그러니 만고의 진리인 세태변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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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2분정치] 자진사퇴 요구 대신 인사청문회서 철저 검증을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새정부의 고위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증은 철저해야 한다. 언론이 제기한 의혹만으로 임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요구하려면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의 사실여부를 따져보고, 공직수행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드러내 보이는 건 국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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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가’···’웰빙’ 넘어 ‘웰다잉’ 시대 도래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윤동주(尹東柱, 1917-1945)는 오늘날 찾아볼 수 있는 그의 최초의 작품인 ‘초 한 대’ ‘내일은 없다’ ‘삶과 죽음’ 등 3편의 시를 1934년 12월 24일 발표했다. 당시 윤동주는 만주 용정의 기독교 학교인 은진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17세 ‘청소년’ 시인 윤동주는 ‘삶과 죽음’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삶은 오늘도 죽음의 序曲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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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롤모델 될 역사상 성군과 명군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성군(聖君)’ 하면 전설적인 군주 요임금과 순임금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성군은 단연 세종대왕이 으뜸일 것이다. ‘성군’의 반대는 ‘폭군(暴君)’으로 하(夏)나라 걸왕(桀王), 상(商)나라 주왕(紂王)이 거론된다. 우리 역사에서는 연산군(燕山君)이 대표적이다. ‘성군’ 바로 다음 단계로는 ‘명군(明君)’이 있다. 사리에 밝은 임금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정조 대왕이 이에 해당한다. ‘명군’의 반대 개념의 왕을 ‘혼군(昏君)’ 또는 ‘암군’(暗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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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하통일 19] ‘충신’ 굴원의 슬픔과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 ‘어부사’
[아시아엔=강철근 한류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한류아카데미 원장, 저자] 굴원이 걸어간 길은 충신의 길이었다. 어리석은 군주의 탐욕과 비뚤어진 정치로 나라를 망칠 때, 충신은 온몸으로 이를 막지만 군주는 끝없이 의심하고 다른 길로 가고야 만다. 초나라 회왕도 그랬다. 당시의 초나라는 아직 그래도 희망이 있는 강국이었다. 진나라 대부 유세가 장의의 연횡책으로 강국 초나라는 점차 약소국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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