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잠깐묵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인생 드라이브

    시편 37편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5) ‘버스를 탄다‘, ’비행기를 탄다‘는 말 대신에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말을 쓰기도 하고 ’버스에 몸을 맡겼다‘,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고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버스나 비행기에 올라타는 행위가 단순히 탑승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탑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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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17] “12.12는 군사반란이었을까?”

    당시 보안사 중령 이학봉의 증언 1979년 12월 12일 나는 수도군단 사령부의 법무장교였다. 박정희대통령 시해 이후 서울지역 군 내부의 분위기가 면도날같이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보안사령관과 수경사령관이 감정적으로도 극한적으로 대치하고 있다는 얘기가 장교들 사이에 돌았다. 군의 장교단이 양편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소리도 들려왔었다. 병역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한 나는 그 어느 쪽이든 관심이 없었다. 이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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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근 칼럼] 20세기의 순교자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수많은 인종분쟁으로 얼룩졌던 20세기는 역사상 어느 시대에도 못잖은 순교의 시대였다. 20세기의 순교자가 초대교회 100여년 동안의 순교자보다 더 많았다는 연구보고가 있을 정도다. ?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성당 서쪽 벽면에는 전 세계에서 선정된 20세기의 신?구교 순교자 10명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유럽에서는 나치에 처형된 본회퍼 목사가 있다. 러시아의 경우 볼셰비키혁명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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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화제] ‘계약연애’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아시아엔=최영훈 다문화 아시아공동체학교(AC) 이사장,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절박하고 간절해야 글도 써지고 명 작품도 나오는가?  발칙한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논쟁적인 삶, 아니 문제적 삶을 살았을까? ‘제2의 성’ ‘위기의 여자’로 파란만장했다. 파리에서 나, 파리에서 진 파리지앙이었다. 사후에 더 유명해져 준 사상가 반열에까지… 그는 법조인이던 아마추어 배우와 베르됭 출신 은행가의 딸 사이에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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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와 고등어’ 작가 서현완 가이드, 정을병과 강태기를 소환해주다”

    2023년 6월 중순, 고희 기념여행을 떠난 우리들 여섯쌍의 부부들은 모지항의 고쿠라성 아래 마을 길을 걷고 있었다. 여행 안내자 서현완씨가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와 말했다. “성 아래 마츠모도 세이쵸의 문학관이 있는데 함께 가보시면 어떨까요?” 오히려 먼저 알았다면 내가 제안할 사안이었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은 일본작가 마츠모도 세이쵸의 수첩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 마츠모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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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칼럼] 국가보훈부 출범···”조국에 헌신하신 영령들께 무한 감사를”

    지난 6월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이 되었다. 1961년 ‘군사원호청’에서 출발한 지 62년이 지나 ‘부’가 된 것이다. 장관의 의전 서열이 아홉 번째라고 한다. 정부 부처의 명(名)과 격(格)은 저마다의 이유로 변경과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국가보훈부의 공식 출범처럼 대대적 행사와 홍보가 이루어진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이다. 승격의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야의 정치적 합의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원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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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가리고 싶은 허물, 덮고 싶은 과거

    시편 32편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다 드러내 보여주기에는 부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것이 외모적인 것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내면의 아픔에 대한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살아온 과거를 지우고 싶어서 얼굴을 고치고 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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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동완 칼럼] 뉴욕한인회장 선거, 이렇게 바뀌었으면

    [아시아엔=주동완 코리안리서치센터 원장] 전례 없는 우여곡절 끝에 38대 뉴욕한인회장이 선출됐다. 당선인에게 축하하고 낙선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선거에 참여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들과 양측 후보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누구보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6,116명의 뉴욕지구 한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이번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남긴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코리아타운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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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겸 칼럼] “사건사고 넘쳐나는 시대···일에 미친 경찰 보고싶다”

    “I love police. We love police” 외칠 수 있는 나라  범죄의 3대 테마 재물-폭력-색정에서 비롯되는 사건사고가 늘어나기만 한다. 줄여야 한다. 마침 수사연구도 새로 단장, 새롭게 나섰다. We love police 삶이란 자영업이다. 내가 내 인생 산다. 신변안전도, 그런 면에서 자영행위에 속한다. 자위self-defence自衛다. 개인에서 공동체로 넓히면 자율방범이다. 미흡한 부분이 생긴다. 국가에 신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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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16] 전두환 심복 이학봉의 고백①

    청문회 답변준비팀에서 나는 이학봉 의원을 만났다. 그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심복 부하로 알려져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당한 후 합수부 수사국장으로 김대중의 구속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12.12 군사반란의 주모자고 행동책임자이기도 했다. 서글서글하고 성격이 호방한 남자였다. 직선적이고 거짓말을 하는 성격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법무장교 시절 그는 보안사령부 장교였다. 그에게 부탁해서 운동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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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훈 칼럼] “반도체굴기 주창, 양향자 신당을 응원한다”

    무너지는 양당구도 틈바구니 뒤흔들 제3세력 때 덜 묻고, 호남 실업 과학 순수의 중심 프랑스 귀족 A. 토크빌은 1830년대 미국을 기행한다. 그 기행은 권위있는 정치사상서로 당대의 눈을 붙든다. “국민 수준이 그 나라의 정치-정치인 수준을 결정한다.” 토크빌의 말은 여전히 촌철로 폐부를 찌른다. 대한민국 정치는 실종, 아니 죽었다 말하자. 정치가 과연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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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⑩] 결산(하)…”폐막 3주, 나는 아직도 칸영화제 자장 안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제76회 칸영화제가 막을 내린지 3주가 다 돼가지만, 나는 아직도 그 자장 안에 머물러 있다. 과거에도 으레 그랬으나, 올해는 그 파장이 한층 더 크고 깊다. 베트남영화가 선사한 ‘치명적 매혹’(Fatal Attraction)과,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창훈 감독 <화란>, 유재선 감독 <잠> 등 7편의 한국영화가 남긴 크고 작은 인상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각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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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무엇을 기다리며 누구를 기다리는가

    시편 27편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 27:14)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추위를 견디고, 밥을 기다리는 사람은 배고픔을 견딥니다. 쉼을 기다리는 사람은 피곤함을 견디고 만남을 기다리는 사람은 외로움을 견딥니다. 무엇을 기다리는가. 누구를 기다리는가. 이것이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의 의미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평생에 하나님을 기다리고 갈망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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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산 칼럼] “남은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묘비명’

    ‘많은 분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고민을 한다.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 길이는 모른다”라는 독일민요가 있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인의 경험, 자격, 권한, 책임 등을 결정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이 나잇값이 아닐까 싶다. 나이 70이 넘으면 “추하게 늙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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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고려인마을②] 2030부산엑스포와 초량 외국인거리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지난 5월 31일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신문·아시아기자협회 주최 2030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제2회 해외기자단포럼이 열렸다. 주제가 ‘외국인이 안전하게 일하고 살기 좋은 국제도시 부산 선언’이었는데, 경남·부산 지역 고려인마을 탐방 중에 행사 참여를 권유받았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온 고려인동포·외국인을 초청해도 좋다고 했다. 마침 부산 초량에서 이주민 자녀를 돌보는 TCK(Th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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