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회장, 전 원불교 청운회 회장
  • 사회

    추석 연휴 지나고 보니···”나도 그랬으면 좋으련만”

    올 추석은 유난히 적막한 것 같다. 코로나19를 핑계로 가족 친지들의 왕래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하루 온 종일 대하는 사람이라곤 늙은 두 부부뿐이다. 가뜩이나 거의 집에서만 보내는 우리 부부로서는 자연 의견충돌이 잦아지는 듯해 마음이 영 불편하다. 어제도 아내가 대화를 안해 주어 외롭다고 투정을 한다. 어느 분이 택시기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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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코로나시대 첫 추석 ‘비대면 효도’ 어떻게

    코로나19가 추석풍경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 같다. 매년 민족의 대이동을 하던 우리 풍속도도 자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효를 저지르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돌면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며 “귀향 못하는 것을 총리 탓으로 돌리라”고 당부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고향에 내려오지 않는 것이 효도라면서 고향의 노부모님들이 귀성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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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장수, 축복인가 재앙인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들어오래 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하고 인사를 해온다. 다리가 아파 잘 걷지도 못하는 내게 오래오래 살라니? 이 말이 축복인 것 같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저주같이 들릴 때도 있으니 이거 정말 큰일이다. 나는 이미 여한(餘恨) 없이 살았다. 하고픈 일을 안 해 본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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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청나라 순치황제는 왜 출가해 금산사 부목이 됐을까?

    청나라 순치황제(順治皇帝, 1638~1661?)의 출가 시(出家詩)가 있다. 순치황제는 청나라 제3대 황제로 조부는 청 태조 누루하치(愛新覺羅 努爾哈赤, 1559~1626), 아버지는 태종 홍타이지(愛新覺羅 皇太極, 1592~1643)다. 순치황제의 시가 여러 편 전해오는데 두편을 소개한다. 천하총림반사산(天下叢林飯似山)/ 곳곳이 총림이요, 쌓인 것이 밥이어니 발우도처임군찬(鉢盂到處任君餐)/ 대장부 어디 간들 밥 세 그릇 걱정하랴 황금백벽비위귀(黃金白璧非爲貴)/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을 아지 마소 유유가사피최난(惟有袈裟被最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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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민주당-통합당 지지율 춤추는 까닭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여야 정당 지지율이 춤을 추는 듯하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첫째, 8.15 광화문집회의 영향이 크다. 통합당은 코로나 재 확산 조짐 속에 강행된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찮은 기미를 보이자 통합당은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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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소월 명시 ‘초혼’에 담긴 ‘러브 스토리’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초혼(招魂)은 죽은 사람의 혼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 가수 장윤정의 ‘초혼’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김소월의 시 ‘초혼’에 숨겨진 슬픈 사연을 알게 되었다.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은 평북 구성 출생으로 본명은 정식(廷湜)이다. 18세인 1920년 <창조>지에 ‘낭인의 봄’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일본 유학 중 관동대지진으로 도쿄상과대학을 중단하였다. 고향에서 조부의 광산 경영을 도왔으나 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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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박원순·안희정·오거돈과 다윗의 ‘밧세바 신드롬’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안희정 전 충남시장에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그리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도덕적 해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밧세바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권력을 거머쥔 사회지도층의 윤리적 타락을 이르는 말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신감에 도취되어 현실감각이 흐려지고 결국 윤리적 실패를 저지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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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태진아 ‘노부부의 노래’를 들을 수 없는 이유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태진아씨가 부른 ‘노부부의 노래’가 가슴을 저며온다. 듣기만 해도 온 몸이 먹먹해 진다.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온 세월 구름처럼 흘러간 내 인생아 낯 설기만한 하루 또 하루가 가고 이 내 쉴 곳은 사랑하는 당신뿐 세월 지나니 후회가 되오 좀 더 따뜻하게 해줄 것을 모두 다 주고 싶은데 남은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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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벌새효과···구텐베르크 금속활자에서 스마트폰까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나비효과’는 들어봤지만, 벌새효과(Hummingbird effect)는 낯설 것이다. 독일의 금 세공사 출신 구텐베르크(1394~1468)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마르틴 루터(1483~1546)는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책을 낼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성서를 읽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로부터 성서를 필사(筆寫)하던 수도사들이 할 일이 없어져 실직 신세로 전락한다. 기득권층의 권위를 손상시킨 구텐베르크는 결국 교회에 의해 쫓겨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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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박 시장 죽음 애도하며 내생에라도 인격수행을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7월 9일 저녁,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이 북한산 일대에서 고인의 행방을 찾는다는 소식에 섬뜩한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다. 박원순 시장과는 오래 전 필자와 짧은 인연이 있었다. 필자가 ‘원불교 청운회’ 사무총장 시절,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을 방문하고 우리 청운회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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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판사 출신 라과디아 뉴욕시장과 추미애 법무장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뉴욕에 가면 우리나라 김포공항처럼 ‘라과디아(Laguardia) 공항’이 있다. 아름다운 허드슨강을 끼고 앉은 뉴욕의 ‘라과디아공항’의 주차장에는 가장 좋은 위치에 법관만의 주차장이 따로 있다. 아무리 법관이 존경받는다는 사법국가 미국이라지만, 어째서 장애인이나 상원의원보다 법관의 주차위치가 더 좋은 곳으로 지정되었을까? 대공황으로 미국인들이 춥고 어두운 나날을 보내던 1930년대 어느 겨울이었다. 뉴욕 빈민가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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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탄생 비화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미키마우스는 월트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1928년 <증기선 윌리>로 데뷔한 이래 지난 90여년간 애니메이션 장르 자체의 심볼로 여겨져 왔다. 현재 디즈니 캐릭터 산업 수익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키마우스는 대중미디어예술이 배출해낸 전무후무한 수퍼스타다. 그런 미키 마우스는 지금의 ‘월트 디즈니사’를 있게 해준 아주 고마운 캐릭터다. 미키마우스를 탄생시킨 월트 디즈니(1901~1966)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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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시형 박사 ‘나 떠나는 날엔’과 나의 ‘유언’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1934년생으로 올해 87살을 맞은 정신의학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평소에 이 세상을 어떻게 떠나는 것이 좋을까 하는 ‘나 떠나는 날엔’이라는 글이 공감되는 바가 있어 소개한다. 『어떻게 떠나야 할까를 혼자서 가끔 생각하게 된다. 내 결론은 크게 흔들림이 없다. 바라기로는 먼저 어느 낯선 곳에 강연을 간다. 언제나 그러하듯 영혼을 토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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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소프트뱅크 손정의한테 배워야 할 것들

    조코위 대통령(가운데)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오른쪽). 이들은 혹독한 시련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손정의(63)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일본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를 팔다가 1996년 야후 재팬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그리고 2004년 일본텔레콤과 프로야구단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했다. 손정의 회장은 일본을 넘어 미국 이동통신업계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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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정희 ‘세한도’와 ‘코로나 시대’ 이상적인 친구관계는?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은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編) 4장에 나온다. 필자는 젊은 시절 “세 명의 친구를 가지면 성공한 인생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살아보니 진짜 벗은 한 명도 어렵다는 걸 실감한다. 친구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붕(朋)으로 봉황이 날 듯 새 떼가 함께 무리지어 나는 모습이고, 둘은 우(友)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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