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회장, 전 원불교 청운회 회장
  • 칼럼

    영화 ‘나랏말싸미’와 ‘월인천강지곡’ 그리고 세종대왕

    “세존의 일(평생 하신 일)을 여쭈려고 하니/ 만리 밖의(우리나라에서) 일이시나/ 눈에 보는 듯이 여기시옵소서./ 세존의 말씀을 여쭈려고 하니/ 천년 전의 말씀이시나/ 귀에 듣는 듯이 여기시옵소서.” ‘월인천강지곡’ 가사다. 국보(國寶) 제320호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세종대왕이 수양대군이 지은 ‘석보상절’(釋譜詳節)을 본 후, 각 구절마다 찬가찬송(讚歌讚頌)의 형식으로 직접 지은 500여수의 송시(頌詩)들을 첨가한 장편 한글 찬불가다. 상중하 3권으로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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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불전사물, 목어·운판·범종·풍경···”수행자 일깨워”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불교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여러 도구를 사용한다. 그 중에도 ‘불전사물’(佛殿四物)이라는 것이 있다. ‘불전사물’도 저마다 의미와 역사가 있다. 첫째, 목어(木魚). 나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걸어 두고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교의식 용구의 하나다. 목어고(木魚鼓)·어고(魚鼓)·어판(魚板)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 법구(法具)는 물고기의 배 부분을 비워 나무막대기로 물고기 배의 양쪽 벽을 쳐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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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매순간 감사하니 암세포 없어지고 건강 되찾아”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미국 실업가 스탠리 탠 박사는 회사를 크게 세우고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1976년 척추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척추암은 수술로도 약물로도 고치기 힘든 병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가 절망 가운데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그가 병상에서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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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더 드레서’ 노배우 송승환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몇년 전 갑자기 오른 쪽 눈에 피가 나면서 보이질 않았다. 그날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병원엘 못 가고 원불교 여의도교당으로 향했다. 법회가 생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한 그날부터 303번 읽어온 <원불교전서>의 독송(讀誦)을 더 이상 못하게 되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과 ‘난타’ 제작으로 유명한 배우 송승환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송승환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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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노년, 그 ‘뜨거운 인생’의 6가지 조건

    요즘 서드 에이지(Third age)라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 에이지(First age)는 태어나서 학습을 거치는 시기, 즉 태어나서 20대까지를 말한다. 세컨드 에이지(Second age)는 결혼과 일로 인생의 기반을 세우는 20에서 40대까지의 시기라고 한다. 그리고 서드 에이지는 40 이후의 40년의 생애를 말한다. 서드 에이지는 제3세대라는 말을 만들어 냈던 미국의 윌리엄 새들러 박사가 은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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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완장 유감’···뭇백성 피맛골로 내쫓는 21세기 권세가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완장(腕章)은 팔에 감거나 붙이는 휘장(徽章)을 말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완장을 차면 갑자기 사람이 달라진다. 일종의 권력이 생기는 거로 여긴다. 팔에 감는 완장은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멀리서도 구별할 수 있다. 따라서 완장은 ‘권력,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오래 전에 읽은 윤홍길의 <완장>이라는 소설이 생각 난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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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나의 유머 취향은?···슈바이처·엘리자베스·아인슈타인·대처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이 시대에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요? 이 물음에 많은 사람들은 맹자(孟子)를 떠올린다. 맹자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심성을 ‘인(仁), 의(義), 예(禮), 지(智)’로 설명하고, 이를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풀어냈다. 남을 불쌍하게 여길 줄 알고,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할 줄 알며,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알고, 옳고 그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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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위기의 인간관계 어떻게 극복할까?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 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인간관계가 심각한 경지에 이른 것 같다. 연인끼리 인연이 다했는지 남자가 폭행을 가하고 여자는 이를 수사기관에 고발한다. 더욱 충격적인 소리는 세 자매가 도움을 안 준다고 친 어머니를 때려 생명을 앗아갔다는 보도다. 참으로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관계의 허무함과 피로감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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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병원의존형 인간’ 벗어나려면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병원의존형 인간이란 말이 있다. 영어로 메디컬리제이션(medicalization)이라는 말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나타난 ‘노령층 건강염려증’ 즉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실제보다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하고 공포심을 갖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말한다. “증상이 있으니 나는 환자이고 따라서 약을 먹어야지” 혹은 “몸이 한창 때하고는 많이 달라. 약을 처방받아야 해”라며 ‘병원의존형’으로 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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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추미애 장관이 링컨 대통령에게 배울 것은?

    요즘 유명 정치인들이 SNS에 글을 올렸다가 구설수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는 것을 자주 본다. 대부분 남을 비방하고 비판하기 때문에 화를 자초하는 것이다. 그렇다.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싶다면, 얼마든지 남을 비판해도 좋다. 그리고 비난이나 비판의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또한 정확하고 타당할수록 그 효과는 높아진다. 인간을 다루는 데 있어서 상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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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곱게 늙어 간다는 것, 단풍처럼!

    곱게 늙어 가는 분을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인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다. 이렇게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劃)의 차이밖에 없다. 하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虛無)와 절망(絶望) 밖에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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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테스형’ 나훈아와 ‘흑인 최초 오페라 가수’ 마리안 앤더슨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오랜 동안 잠자고 있던 한국가요가 여러 방송국에서 ‘트롯경연대회’를 치르면서 대유행을 몰고 왔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아무래도 가황(歌皇)이라고 일컫는 나훈아 추석특집 ‘대한민국 어게인’이다. 2시간 30분에 걸친 나훈아의 열연 가운데 ‘아 테스형!’은 단연 세인(世人)의 화제거리였다. 세계 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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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번 아웃 신드롬’ 증상·원인과 대책

    요즘 ‘번 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그리고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리적·생리적인 탈진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코로나19가 근 1년 동안 창궐해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육체적으로도 힘들다. 그 중에도 의료 일선에서 활동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가장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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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코로나시대 행복한 죽음 5단계

    아내가 “이제까지 당신 때문에 죽지 못하고 억지로 버텼는데, 지금은 나 없어도 당신이 잘 살아갈 것 같아 먼저 기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애써 피하려고 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부부는 아무렇지 않게 죽음에 대해 얘기를 한다. 가장 바람직한 죽음, 임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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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아 테스형!’···나훈아와 소크라테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9월 30일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없었다면 우리는 꽤 우울한 추석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나훈아씨는 15년만에 방송에 출연, 엄청난 콘서트를 선사해 주었다.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방문을 포기한 그런 때 ‘가황(歌皇)’ 나훈아씨는 고향 못 간 시름을 달래주었다. 나훈아씨는 공연 도중 “서로 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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