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
  • 사회

    승려의 최고 실천 ‘무소유의 삶’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세상 모든 존재가 다 자신의 감각적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성직자(聖職者)임을 부정(?)하고 수행자(修行者)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가 불교의 출가자 곧 승려다. 수행자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자신과 자신의 삶이 우주 자연의 이치에 걸맞게 자연스러운 삶이고자 하는 희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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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추모] 임종게 안 남기고 떠나신 태공당 월주스님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태공당 월주스님! 80년대 말 90년대 초 민주화가 승화되는 시민사회운동이 하나 둘 만들어질 때 태고종 보현도량, 조계종 선우도량,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승가단체와 함께 만들어진 범불교단체들이 경제정의실천불교인연합, 공해추방불교인모임, 평화통일불교운동협의회 등이다. 이 단체들에서 ‘깨달음의 사회화’를 주창하며 이끈 이가 어제 열반하신 태공당 월주스님이다. 나는 태고종 보현도량을 만들어 옛일을 도모하고 불교계와 걸음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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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함께 살아요, 우리~!···당근도, 캐모마일도, 구절초도”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서울 열린선원은 60년대에 지은 전통시장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안에는 화장실이 없다. 시장 공용화장실이 있으나 오후 8시~오전 6시 사이에는 닫아버린다. 첫째 셋째 일요일과 시장 휴일에도 닫는다. 어느 아침 매우 급한 일이 생겼는데 경비아저씨가 시간 멀었으니 공원으로 가라고 버티는 바람에 혼난 적이 있다. 다른 일들도 있었다. 밖에는 주차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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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쿠데타에 온몸으로 맞서는 미얀마 국민이 옳다!

    [아시아엔=법현 스님, 열린선원 원장] 미얀마 군부는 잘못된 야욕과 나쁘게 만들어진 헌법을 악용한다. 군 고위 출신들이 나라를 쪼개 가지며 민주인사, 정당 지도자들을 옭아맨다. 뻔히 보이는 가짜 쿠데타를 일으켜 음흉하게 국민보호를 내걸며 계엄통치를 하기 위해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에 이어 실탄을 쏘아서 죽게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평화만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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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열린선원 법현스님의 ‘추억 속 먹거리’

    [아시아엔=법현 스님, 열린선원 원장] 내 고향은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이었다. 10리를 넘게, 산모퉁이 지나, 들길 따라, 시냇물 따라 걸어서 초등학교(국민학교)에 다녔다. 어머니가 친정에 가신다고 하면 나도 덩달아 외갓집에 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가 있었다. 새로운 경치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도 물론 있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먹거리를 먹는 즐거움이 더 컸다. 여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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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선암사 “장승이 사천왕 대신하는 그 절에 가고 싶다”

    [아시아엔=법현 열린선원 원장스님] 그게 앞인지 뒤인지 그런 것 같아 내려가면서 보면 뒤인 것도 같다가 올라오면서 보면 앞에  있어 보여 송광사는 본래 송광산에 있는 절이라 누구는 슬픈 일이 있으면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라 했어 깊어서 그랬을까? 흠뻑 울어도 많이 흘려도 표시조차 나지 않을 만큼  크고 깊다 그런데 해우소나 정랑이나 다른 동네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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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태풍 ‘하이선’과 해상왕 ‘장보고’

    [아시아엔=법현 열린선원 원장] 이제사 알았다. 하이선이 태풍 이름 붙이기 약속에 따라 붙인 이름이란다. 하이선이라 읽히는 이름의 한자어는 해신(海神)이라고 한다. 바다의 신이라는 보통명사다. 고유명사의 보통명사화와 보통명사의 고유명사화가 겹쳐진다. 일본에서는 해상왕 장보고가 입당구법승 엔닌(圓仁)스님을 도와주어서 그의 절 교토 히에이잔 엔라쿠지(京都 比叡山 延曆寺)에 공덕비를 세우고 칭송한 이래 장보고가 바다의 신이 되었다. 거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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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소피아성당을 박물관으로 만들다니···에르도안 정부의 이상한 결정

    [아시아엔=법현 열린선원 스님] 소피아 성당을 처음 가 본 2005년도 6월 10일쯤 초등학교 동창을 거기서 반갑게 만났다. 반가운 인사 나눈 것을 끝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일정이어서 아쉬웠지만 그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터키를 가게 된 것은 이스탄불문화원과 귤렌재단을 통해서였다. 9.11테러가 일어난 뒤 지구촌 가족들이 이슬람을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종교대화세미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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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미얀마 탁발 체험···”발우 들고 동네 한 바퀴”

    [아시아엔=법현스님, 나가노 금강사 주지] 흔히들 말한다. 인도 갔다 온 사람들 느낌은 반반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한다.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싫어한다’고. 미안마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좋은 느낌이라 한다. 탑형 절인 파고다가 수없이 많이 이어져 좋다. 스님들이 많아 참 좋다. 불상이 많아 참 좋다. 탁발행렬이 참 좋다. 순박해서 좋다. 수행센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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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그렇지 않다면 사람도 아니지”

    [아시아엔=법현스님, 열린선원 원장, 나가노금강사 주지] “그렇지 않다면 사람도 아니지” 인류는 한 몸 한 뿌리에서 나온 영혼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사람도 아니지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건물에 씌어있다는 터키 출신의 이슬람 신비주의자 수피인 루미(1207~1273)의 시 ‘아담의 후예’라고 한다. 무슬림도 비 무슬림도 아담의 후예이니 한 형제자매라는 뜻. 불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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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똥술’ 법현스님 “술이 아니라 미생발효된 효소인 것이다”

    똥술(糞酒) 옛날도 아주 오랜 옛날 맷독(杖毒)에 죽기 코앞이라도 똥술 마시면 낫는다 똥통에 들어가 한 식경 있다 나오면 껍질 벗어지고 살아난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다 자연 면역력을 가지고 살다가 억울하게 매 맞아 죽도록 아프고 돈이 없어서 치료약 구하기 어려울 때 할 수 없이 썼던 방법이다 좋은 것 많이 먹고 여름에 시원하게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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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코로나19 사태’ 혼란기 소셜미디어 정보 어떻게?

    [아시아엔=법현 스님, 열린선원 원장]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보니 이런 저런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일부에선 이를 확인 없이 퍼나르고 있다. 물론 그 전에도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요즘같은 시기엔 특히 주의하면 좋겠다. 나는 부처님 가르침에 관한 이해와 실천법을 조금 알 뿐이다. 그렇기에 분야의 전문가와 공식발표를 중심으로 받아들이기를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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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아쉬운 것은’ 법현스님 “나이만큼 더 여유롭게 찬찬이”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드러움이 조금 약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어쩔 수 있는 일이니 나쁜 생각이 더 부드러워지게 해야 할텐데 나이만큼 더 여유롭게 찬찬이 살펴봐야 할 텐데 더 물끄러미 들어보고 다른 사람의 말이 들어 올 틈을 가져야 하는데 바르게 한다면서 어긋난 돼지발톱처럼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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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차라리 일제 때가 나았어”··· “아니거든요! 그런 인식 땜에 늘 당하는 겁니다”

    [아시아엔=법현 열린선원 원장, 시인] 어두운 곳에 몇 시간 동안 있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면 빛이 정말 좋다. 며칠 동안 있다가 나오면 눈이 아주 부실 것이다. 조금 싫기도 할 것이다. 몇 년 동안 있다가 나오면 눈이 부셔서 뜰 수가 없을 것이다. 밝은 곳에 나와도 눈앞이 캄캄할 것이다. ‘밝은 곳이라는데 왜 이래?’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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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송강호·박해일·전미선 주연 <나랏말싸미> 좋아?

    [아시아엔=법현 스님, 열린선원] “절에 갈 때마다 늘 아쉬웠어요. 그 아름다운 부처님의 말씀을 누구나 읽을 수 있다면 2천년 전 만리 밖에서 설법하신 그 모습이 눈 앞에 생생하고 그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할 텐데···” 송강호 박해일 그리고 얼마전 별세한 전미선씨 등이 출연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세종왕비 소헌왕후(전미선)가 신미대사(박해인)에게 한글 창제 곧 백성 가르치는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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