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기업들, AI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은하계획’ 발족
– 미중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인 센스타임이 자사 주도로 중국의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음. 20일 중국 관영 신화망 등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센스타임 공동창업자인 양판은 중국 AI 생태계 파트너 약 20곳과 함께 하는 ‘은하계획’을 발족한다고 지난 18일 말했음.
– ‘은하계획’ 동참 기업에는 캠브리콘, 화웨이, 무어스레드 등 중국 AI칩 관련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음. 이번 움직임은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AI 칩용 소프트웨어를 최근 무료로 공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맞서 기술 자립 의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 기업들이 연합해 사실상 전 세계 AI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로 풀이.
– 양판은 ‘은하계획’이 추구하는 ‘중국산화’란 단순히 칩 하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혁신 역량을 칩과 부품, 인프라 등 산업시설 전반에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 그는 “AI 인프라가 중요한 변화를 맞고 있다”라면서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중국산 AI 인프라의 규모를 키우고 상용화하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강조.
– 은하계획은 토큰 운영센터 1곳을 공동으로 건설하고 중국산 AI 연산 그래픽카드 1만장급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5곳을 세운다는 목표를 내세웠음. 또 핵심 기술 분야 10개를 중심으로 공동 혁신을 추진하며 AI 스타트업 200곳을 지원할 계획. 이로써 기술과 산업, 자본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개방적이고 번창하는 AI 산업 생태계를 꾸려나간다는 취지.
2. 일본 방위성 “중·러, 일본 EEZ서 해상 실전훈련”
– 일본 방위성이 지난 19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실전 연습을 실시했고 중국 함선이 기관총 사격훈련을 했다고 21일 발표.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 4척이 지난 19일 오전 2시경 일본 도쿄도 오키노토리시마 남서쪽 해역을 항행했고 중국 미사일 구축함 1척이 오키노토리시마 남서쪽 약 180㎞ 지점에서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음.
– 교도통신은 이 훈련이 중국과 러시아가 사전에 예고한 태평양에서의 합동 해상 훈련의 하나로 보인다며 훈련에 참여한 함선은 중국의 미사일 구축함 2척과 보급함, 러시아의 호위함이라고 전했음. 방위성은 중국 함정의 일본 EEZ 내 사격을 확인해 공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 방위성은 중국의 사격훈련이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이라며 외교적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음. 이번 중국 측 사격 훈련으로 주변 선박이 입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음.
– 방위성 발표에 앞서 영국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석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20일(현지시간) 기조 강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해군 함정이 일본의 EEZ 내에서 실전 연습을 실시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 고이즈미 방위상은 영국·이탈리아 방위장관과 만나 3개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계획 ‘글로벌 전투 공중프로그램'(GCAP)에서의 협력을 강조.
– 고이즈미 방위상은 에어쇼 기조 강연에서 “방위 생산력이야말로 억지력”이라며 “방위 산업은 더 이상 한 나라만으로 완결되지 않고 유럽 등 우호국과의 협력이 일본에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고 NHK가 전했음. 세계 최대급 항공 박람회인 영국 에어쇼에는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살상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일본 방위장비청이 처음으로 전시에 참여.
3. 일본, 국제표준화 총괄 사령탑 신설
–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의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사령탑을 둬 첨단 산업에서 일본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핵심 성장 분야와 관련해 내각부에 각 부처의 정책과 민관의 추진 사업을 총괄하는 주요 국장급 직책인 ‘표준전략감’을 내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음.
– 표준전략감은 이들 중점 분야의 표준화 전략을 지휘·조정해 일본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를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음. 부처별로 나뉘어 있던 표준화 정책을 내각부에 집약시켜 국제 협상력을 높인다는 의도로 풀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발표한 17개 성장 전략 사업에 370조엔(약 3천380조원) 이상 투자하는 계획과 연계해, 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투자뿐 아니라 국제 규격 등 표준화 전략도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음.
– 이들 17개 전략 투자 분야는 피지컬 AI, 반도체, 무인기(드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포함한 조선, 방위산업, 양자, 항공·우주, 콘텐츠, 디지털·사이버 보안, 핵융합, 정보통신, 해양 등. 그간 일본의 표준화 정책은 경제산업성이나 총무성 등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맡아왔는데, 소관 부처가 복잡해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활동을 정부가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음.
– 최근 세계 각국은 국제표준화와 관련해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규제와 표준을 결합해, 자국의 규칙을 세계 표준으로 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는 등 관련 경쟁이 격화하고 있음. 일본은 과거에는 표준화 분야에서 앞서갔으나, 최근에는 AI나 반도체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음.
4. 필리핀 “남중국해 주둔 병사, 중국 해경 곤봉에 폭행”
– 중국과 필리핀 외교 수장이 2년 만에 첫 회담을 앞둔 가운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해경 병력이 필리핀 군 병사를 곤봉으로 폭행, 부상을 입혀 파문이 예상. 20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따르면 이날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중국 해경 모터보트가 필리핀 해군 군함 BRP 시에라 마드레함에 접근, 사진과 영상을 촬영. 이에 고무보트 2척에 탄 필리핀 해군 병사들이 중국 측에 물러날 것을 요청하자 중국 해경 요원 8명이 나무 곤봉 등으로 필리핀 병사들의 머리를 가격하고, 고무보트에 손상을 입혔다는 것.
–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 모터보트가 이보다 훨씬 작은 필리핀 측 고무보트를 마구 밀어붙이는 가운데 중국 요원 여럿이 긴 봉을 휘둘러 필리핀 병사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25초 분량의 영상과 머리가 찢어진 필리핀 병사 사진도 공개.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에서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폭력 행위는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행태의 명확한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음. 또 “어떤 강압이나 공격 행위도 서필리핀해(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필리핀명)에서의 합법적 권리 행사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
–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해역. 필리핀은 2차대전 때 쓰인 노후 상륙함인 시에라 마드레함을 1999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고의로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주기적으로 식량·선박 보강용 자재 등 물자를 공급해왔음. 이에 중국이 필리핀군의 물자 보급 임무를 물대포 등을 동원해 방해하면서 양측은 이 암초 인근 해역에서 자주 충돌해왔음.
– 2024년 6월에는 이곳에서 중국 해경 병력이 모터보트로 필리핀 해군 보트를 들이받아 필리핀 해군 병사 1명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다가 중국이 시에라 마드레함에 대한 물자 보급을 허용하는 양국 합의로 사태가 가라앉기도 했음.
5.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미중러 외교수장 참석
– 오는 21∼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 사이에 회담이 이뤄질지 주목.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회의 참석차 필리핀으로 출발하기 전에 왕 주임이나 라브로프 장관과 만날 계획 여부에 대해 “그들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음.
–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처럼 크고 강력한 두 나라가 있을 때는 항상 마찰이 생기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처럼 강력하고 중요한 국가들은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음. 또 왕 주임과의 회담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열린 자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회담 논의 주제 등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므로 절대 미리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음. 이 둘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배석자로 만난 바 있음.
– 왕 주임은 이번 회의 기간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외교부가 전했음. 중국과 필리핀 외교 수장의 만남은 2024년 7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이후 2년 만에 처음.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두 나라가 이번 만남을 통해 갈등 수위를 낮출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림. 지난달 중국은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해 입국 금지 등 제재를 가하고 필리핀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대륙붕 경계 획정 협상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음.
–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다시 격화되는 중동전쟁에 대해 논의할 방침. 아세안 회원국들은 현 사태 전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양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동남아 국가 외교관 2명이 AP 통신에 전했음. 석유·가스 공급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동남아 국가들이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다시 위협받고 있음.
– 현재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집중하고 중동으로 군사력을 분산시키는 가운데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억제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에 대한 의구심과 우려를 루비오 장관 등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임.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또 왕 주임과 만나 남중국해에서 각국 간 충돌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남중국해 행동강령을 마련하기 위한 아세안과 중국 간 협상 진행 상황을 협의할 예정.
6. 이란-아프간-타지크, 육상무역로 개설 합의
–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3국을 잇는 육상무역로를 개설하기로 했음. 20일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3국 대표들은 지난주 이란 북동부 호라산주 마슈하드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협정을 맺었음. 3국은 이에 따라 한 달 내로 무역로 시험 운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3국 트럭들을 동원해 시험 운행하면서 통관절차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할 계획.
– 3국은 협정 이행을 담보할 항구적 실무그룹도 구성키로 했다. 실무그룹은 무역로 운행과 관련한 걸림돌을 해소하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 이와 함께 국경 인프라 구축, 트럭 운전사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무역 화물의 신속한 운송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음. 3국 대표는 오는 10월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
– 이번 협정 체결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적 압박과 제재를 지속해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이뤄진 것. 아프가니스탄으로서는 수년 동안 자국을 관통하는 무역로 개설을 통해 역내 무역에서 역할을 확대하려 노력해왔음. 아프간 재계 지도자들은 미국 매체 아무TV에 최근 역내 긴장으로 이란의 반다르아바스와 차바하르 항을 통한 무역이 차질을 빚어 화물 운송비용이 늘고 아프간 내 물가가 치솟았다고 말했음.
– 이란 주재 아프간 상무관을 지낸 압둘 파르항은 이란 항구들에서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지면 아프가니스탄에는 중대한 경제적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 아프간 서부지역에서 부정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란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프간에선 최근 수 주 동안 연료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음.
– 전문가들은 톨로뉴스에 새 무역로가 열리면 아프가니스탄은 통행료 수입을 챙길 수 있고 다른 나라들은 화물운송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남·서아시아를 잇는 육교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7.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
–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음. 사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 및 공항 봉쇄와 지난주 사나 공항 타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봉쇄에는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무모한 사우디 적들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어리석은 행위를 저지르더라도, 포괄적이고 단호한 확전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
–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척을 공격한 바 있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의 통제에 있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내 공항을 공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닫힌 가운데, 후티 반군의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선언으로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까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음.
–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틀어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사우디의 석유 수출항인 얀부항에서 홍해를 거쳐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바닷길도 막혀 사우디 원유 수출 대부분이 차단되며,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7% 가량이 줄어들게 됨. 사우디는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동서(East-West)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얀부항으로 보내 수출을 추진하고 있음.
– 후티 반군의 이날 발표는 미국과 이란간 열흘간의 무력 충돌 속에 양측이 조심스럽게 외교 채널을 재가동하려는 움직임 속에 나왔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중재국으로부터 10일간의 휴전을 포함한 긴장 완화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하며, 외교적 접촉이 진행중임을 시사. 또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이 자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모에니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선을 그었음.
–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열흘째인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오만 연안쪽 항로로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이 공격받고, 걸프지역 국가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도 계속됐음.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유조선 두 척이 불안전한 항로를 통해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폭발했다고 밝혔음. 이란 국영매체는 미국의 9일째 공습으로 타브리즈, 차바하르, 코나락, 반다르 마슈샤르,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등에서 폭발이 보고됐다고도 전했음.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
8. 하마스 새 수장에 ‘초강경파’ 칼릴 알하야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로운 수장으로 칼릴 알 하야를 선출.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 저항운동은 순교한 야히야 신와르의 뒤를 이을 정치국 최고지도자로 칼릴 알-하야를 선출했음을 공표한다”고 밝혔음. 하마스의 전임 지도자인 신와르는 2024년 10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사살. 신와르 사후 약 2년 동안 하마스는 알하야를 포함한 5인 지도부 위원회 체제로 조직을 이끌어왔음.
– 알하야는 가자지구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음. 평생을 하마스 관리로 지내며 사망한 전임자 신와르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음. 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일어나기 직전 가자지구를 떠나 하마스 정치국이 있는 카타르로 갔으며, 2024년 10월부터 하마스의 정치국 2인자 역할을 수행. 지난해 10월 하마스 정치 지도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에서도 살아남았던 알하야는 가자 전쟁중 이스라엘과의 인질 교환 협상을 주도했고,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 측 수석 대표로 활동.
– 알하야는 하마스의 차기 지도자 후보로 함께 거론됐던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샬보다 이스라엘에 대해 더 강경한 성향으로 분류. 팔레스타인 정치 분석가인 레함 오우다는 로이터 통신에 “알하야를 지도자로 선출한 것은 하마스가 계속해서 무장 투쟁에 전념하고 무장 해제를 거부하며, 이란 및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군사력을 재건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메시지”라고 분석.
– 하마스는 1987년 창설 이래 가장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 2023년 10월 7일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2년간의 전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무장 해제 압박을 받고 있음. 지난 10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이 성립된 이후 교전은 잦아들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하마스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고 있음.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에서도 막대한 전쟁 피해로 인해 비판받고 있음.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영토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고 7만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