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전략연구소(KIASS) AI 정보분석관의 「일일 중국 브리프」를 토대로 7월 15일 중국과 동북아 정세의 주요 흐름을 정리했다. Reuters, SCMP, Xinhua, CNBC, AEI·ISW 등 공개 자료를 교차 검증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전망은 제외했다. <편집자>
① 푸젠 항모, J-35 전자기 사출 공개…중국 해군 전력 한 단계 도약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항공모함 푸젠(福建)에서 J-35 스텔스 전투기가 전자기식 사출장치(CATOBAR)를 이용해 이륙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SCMP는 푸젠이 J-35 스텔스 전투기와 KJ-600 공중조기경보기를 운용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조종사·정비사 모집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항모 기반 스텔스 전력과 조기경보 체계를 동시에 구축하면서 원해(遠海) 작전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② 시진핑, 세계 AI 컨퍼런스 첫 직접 참석…AI 국가전략 본격화
시진핑 국가주석은 오는 17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18년 행사 창설 이후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0개 포럼과 1,100개 전시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이 AI 기술뿐 아니라 국제 AI 규범까지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③ 북·중 정상, 우호조약 65주년 축전 교환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조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1961년 체결된 이 조약은 북·중 군사협력의 법적 기반이다.
최근 중·러 군사협력과 맞물려 중국이 북한과의 전략적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④ 중국·나미비아, ‘공동운명체’ 선언…글로벌 사우스 외교 확대
중국과 나미비아는 ‘신시대를 위한 공동운명체’를 선언하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했다. 이번 선언은 중국이 아프리카와의 전략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⑤ 중국 원유 수입 29% 감소…에너지 전략 변화 조짐
CNBC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하루 782만 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란산 원유 공급이 재개됐음에도 중국의 구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경기 둔화와 함께 태양광·배터리·전기차 중심의 에너지 구조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⑥ 호르무즈 변수와 중국의 계산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종료 시점인 17일은 WAIC 개막일과 겹친다. 중국은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비하면서도 AI와 첨단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경제의 중심축을 기술혁신으로 이동시키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⑦ 미·중, 호르무즈 해협 해석 놓고 온도차
AEI와 ISW는 미국 국무부가 지난 5월 미·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어느 국가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발표한 반면,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양국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⑧ 대만해협 군사 균형 변화 주목
푸젠 항모가 실전 배치되고 J-35와 KJ-600 체계가 완성되면 중국 해군의 항모 항공전력은 질적으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대만해협과 서태평양에서 중국의 장거리 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⑨ 이번 주 최대 변수는 17일
7월 17일은 세 가지 일정이 동시에 겹친다.
세계 AI 컨퍼런스 개막, 시진핑 주석의 AI 기조연설,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 유예 종료가 예정돼 있다. 기술·외교·에너지 세 분야가 동시에 맞물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⑩ 종합 분석…기술굴기와 해양전략이 함께 움직인다
7월 15일 중국의 가장 큰 특징은 AI와 군사력이 동시에 국가전략의 중심에 놓였다는 점이다. 시진핑 주석은 세계 AI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주도권을 강조하고 있으며, 푸젠 항모와 J-35 공개는 해군 현대화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반면 경기 둔화와 원유 수입 감소, 중동 변수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부담 요인이다. 결국 하반기 중국은 AI와 첨단 제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에너지와 내수 부진이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