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람이 곧 하늘”…수운 최제우 개벽사상, 열린논단서 재조명

수운 최제우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제141회 열린논단이 오는 6월 25일 오후 5시 서울 동국대 동창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논단의 주제는 ‘수운 최제우의 개벽사상을 읽다’로, 한국 근대사상의 출발점이자 동학사상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의 철학과 개벽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발제는 천도교 교령을 역임한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윤 교수는 동학과 한국 근대사상을 평생 연구해 온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수운 최제우(1824~1864)는 조선 후기 봉건질서의 붕괴와 외세 침략이라는 시대적 위기 속에서 ‘시천주(侍天主)’와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워 동학을 창시했다. 그는 서구 문명의 유입과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던 시기에 인간 존엄의 회복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며 민중 사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수운 사상의 핵심은 ‘인내천(人乃天)’에 있다. 사람 곧 하늘이라는 선언을 통해 신분과 계급의 장벽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낡은 질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실천적 개벽사상의 근간이 됐다.

또한 수운은 당시 사회의 병폐를 ‘각자위심(各自爲心)’에서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존재를 공경하는 ‘경물(敬物)’의 정신과 상생의 가치를 제시했다. 그가 말한 개벽은 물질적 풍요를 넘어 인간 정신의 근본적 혁신을 통해 만물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 있었다.

주최 측은 “수운의 개벽사상은 오늘날 심화되는 불평등과 갈등, 공동체 해체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이번 논단이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41회 열린논단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행사는 충무로역 3번 출구 인근 동국대 동창회관에서 진행된다.

윤석산 교수

■ 제141회 열린논단
△주제 : 수운 최제우의 개벽사상을 읽다
△발제 : 윤석산 박사(전 천도교 교령·한양대 명예교수)
△일시 : 2026년 6월 25일(목) 오후 5시
△장소 : 동국대 동창회관(충무로역 3번 출구)
△문의 :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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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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