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Souphanouvong University(수파누봉대학교)이 한국문학번역원(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된 오충 시인의 시집 <금의 향연>(Feast of Gold) 라오어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5월 11일 오충 시인을 현지에 직접 초청해 특별 강연과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파누봉대가 총 11회에 걸쳐 운영하는 번역 강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5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좌를 통해 한국 시의 구조와 문학적 맥락을 배우며 라오어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오충 시인은 <금의 향연>(Feast of Gold)의 전체 구성과 창작 배경, 한국 시의 기본적인 형식과 특징 등에 대해 직접 강의했다. 학생들은 시인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 탄생 과정과 시인의 창작 의도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충 시인은 현재 글로벌 시낭송회(Global Poetry Recital Association)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시낭송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송인엽 교수도 함께 초청됐다. 송 교수는 한국 근현대 대표 시인들의 작품 세계와 번역의 의미를 중심으로 강의하며 학생들의 한국문학 이해를 도왔다.
강의에서는 김소월(Kim Sowol), 윤동주(Yun Dong-ju), 천상병(Cheon Sang-byeong), 박목월(Park Mok-wol), 김영랑(Kim Yeong-rang), 이육사(Lee Yuk-sa) 등 한국 근현대 대표 시인들과 함께 나태주(Na Tae-joo), 도종환(Do Jong-hwan), 이해인(Lee Hae-in) 등 현대 시인의 작품도 소개됐다.
수강생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 시문학의 흐름과 특징을 폭넓게 접하는 한편,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번역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파누봉대 측은 번역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11차례 세미나와 3회의 온라인 교육, 특별 초청 강연, 발표회 등의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대학 페이스북(Facebook)에 게재·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한국-라오스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지 대학과 학생들이 직접 한국 시문학 번역에 참여함으로써 양국 간 문화적 이해와 학술 교류가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