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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교수 앱어워드코리아 대상…악플 시대에 던진 해법 ‘ChatKind’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18년 선플운동과 AI의 결합…세계 최초 ‘칭찬 보상형 AI 플랫폼’ 주목

민병철 중앙대학교 석좌교수(선플재단 이사장)가 ‘제18회 앱어워드코리아 2025’에서 AI 혁신 및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민 교수가 18년간 이어온 ‘선플(착한 댓글) 운동’의 철학을 AI 기술과 결합해 개발한 AI 휴머니즘 플랫폼 ‘ChatKind’가 사회적 혁신 모델로 평가받은 결과다.

ChatKind는 세계 최초의 ‘칭찬 보상형 AI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칭찬·격려·감사 등 긍정적 언어를 AI가 인식해 ‘친절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업과 학교는 이 점수를 기반으로 쿠폰, 상품권, 휴가, 봉사시간 등 실질적 보상을 제공한다. 혐오 표현과 악성 댓글을 AI가 선제적으로 걸러내고, 긍정적 언어를 사회적 보상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존중 모델’을 구현했다. 슬로건은 “악플이 아닌 칭찬이 보상받는 세상으로”이다.

ChatKind의 출발점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기업 임원이 “조직 내 부정적 댓글이 직장 문화를 해치고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토로한 데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민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플운동의 정신을 AI와 융합하며 ‘AI가 인간의 선한 언어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모델’을 완성했다.

도입 기관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두경태 롯데호텔 서울 총지배인은 “ChatKind 앱은 호스피탈리티의 근간인 친절과 공감 마인드를 일상적으로 실천하게 도와주는 플랫폼”이라며 “팀워크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 직원 간 갈등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도 “기업에 친절과 배려의 에너지를 넣어주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ESG 경영과 ‘신기업가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학교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감지된다. 학생들은 칭찬 댓글 게시 및 선플운동 참여를 통해 선플재단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할 수 있다. 오산고 한규천 교사는 “참여 학생들의 유해 디지털 행동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칭찬의 힘과 AI의 가능성을 믿는 모든 분께 드리는 격려”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이 사람을 따뜻하게 연결하고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며 ChatKind를 ‘디지털 상처를 치유하고 AI 윤리를 담은 K-존중(K-Respect)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2007년 한 연예인의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선플운동을 창시했다. 이 운동은 7,000여 학교·기관이 참여하고 1,000만 건 이상의 착한 댓글을 기록하면서 ‘악플 없는 인터넷 문화’의 대표적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일본 혐한 시위 대응을 위한 ‘인터넷평화상’ 시상, 2023년 ‘다문화가족·외국인 존중의 날’ 제정 등 사회적 공헌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이제 선플운동은 ChatKind를 통해 글로벌 휴머니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ChatKind는 한국어·영어로 서비스되며, 기업 ESG 프로그램과 학교 디지털 시민교육에 도입되고 있다. 민 교수는 UNESCO와 협력해 “AI가 인류에게 선한 의도를 확장하는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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