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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MAHA 선언과 식탁혁명, 한국의 저염기술에 큰 기회

트럼프의 MAHA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식품산업은 대대적인 원료 혁신과 수입전환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저염·저당 제품을 맛 손실 없이 제조할 기술이 부족하다. 반면, 한국에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 제스처는 한국의 저염기술을 환영하려는 게 아닐까?

“나는 의사가 아니다. 그러나 인류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운 새로운 대선 공약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병원, 의사, 제약이 아닌 ‘식품 원료’ 자체를 바꾸겠다는 그의 발언은 처음엔 정치 이벤트로 여겨졌지만, 점차 그 파장은 정치·경제·의학·공공정책 전 영역으로 번져가고 있다.

트럼프가 식탁에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은 현재 GDP의 18%에 달하는 4.9조 달러를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그 상당수는 식생활과 관련된 비만,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에서 비롯된다. 트럼프는 의료보험을 확대하기보다, 질병의 원인을 식탁에서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질병 설계 단계’ 개입이다.

정치적 동기에서 출발한 MAHA는 이제 문명사적 실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시즌2로 건강을 내세운 MAHA는 중도층과 청년, 여성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자, 오바마의 공공의료 확대에 대한 정치적 대응이다. 동시에 건강 담론이 강화된 팬데믹 이후를 겨냥한 기민한 정치 판단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이 실험은 단지 정치 전략을 넘어 산업공학의 ‘1:10:100 법칙’을 건강 정책에 접목한 사례다. 식품 설계에 1의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생산 단계에서 10의 개입이 필요하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질환과 의료비 등으로 100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구조적 철학이 담겼다.

특히 그의 메시지는 식품을 단순한 영양 공급원이 아닌, 국가 경쟁력과 복지의 핵심으로 재위치시킨다. 이는 오바마가 칼로리 라벨링이나 트랜스지방 금지처럼 간접적으로 식품에 개입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트럼프는 식품을 정책의 본질로 올렸고, “질병은 병원이 아니라 식탁에서 시작된다”고 단언했다.

이런 변화는 한국에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트럼프의 MAHA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식품산업은 대대적인 원료 혁신과 수입전환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저염·저당 제품을 맛 손실 없이 제조할 기술이 부족하다. 반면, 한국에는 있다.

필자는 2002년부터 저염식품 제조기술을 개발해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193호)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나트륨을 40~50% 줄이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미 저염간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미국 FDA 기준에도 부합하는 청정 레시피다.

2024년 기준 약 2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식품시장은 이제 ‘그린푸드’ 기술을 갈망하고 있다. MAHA 공약이 미국 식품 산업의 지형을 뒤흔드는 지금, 한국이 그 기술적 해답을 쥐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식품주권’을 새롭게 정의할 절호의 기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 기업, 보건당국, 언론이 함께 ‘그린푸드 = K-Food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일이다. 트럼프의 MAHA는 단순한 공약이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 식품 산업의 기준을 다시 쓰는 신호탄이다. 그리고 한국은 그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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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발명가, (주)가이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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