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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생, 2023년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한국은 호주 이어 3위, 대만 5위

KBS를 방문한 서울대 유학생들. 이들 가운데 일본 출신들이 특히 K-컬처에 관심이 많다.

2023년 일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한 나라는 미국으로, 총 13,517명이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학생 수 중 가장 높은 수치(약 17%)로, 여전히 미국이 일본 유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오스트레일리아(9,163명), 한국(8,384명), 캐나다(7,621명), 타이완(5,048명), 영국(5,03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영어권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라 주목된다. 이는 한류 문화의 영향과 더불어 지리적 근접성, 비용 대비 교육의 질, 활발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전통적인 유학지로 꼽히던 영국(5,037명)이 타이완(5,048명)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유럽권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시아 지역 유학의 강세 속에서 예전만큼의 위상은 유지하지 못한 모습이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외에도 타이완, 태국(4,396명), 필리핀(3,200명), 중국(3,133명)이 10위 안에 포함되었다. 특히 중국은 과거 일본 유학생의 주요 목적지였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 악화, 치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은 영어 연수 목적 단기 유학지로 인기를 끌며 상위권에 올랐고, 태국 역시 관광지로서의 이미지에 더해 교환학생 및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유학생의 행선지는 여전히 영어권 국가들이 주를 이루지만, 아시아 내 근접 국가로의 유학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은 일본 유학생에게 ‘가깝고도 매력적인’ 교육 파트너로서 그 입지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2023년 일본의 해외 유학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고등교육기관에서 해외에 파견한 유학생은 총 89,179명으로, 전년 대비 53.3%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되었던 유학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본 해외유학협의회(JAOS)가 유학 에이전시 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한 유학 참가자는 66,00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개월 미만 단기 유학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유학생 구성에 큰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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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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