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산책] 줄기세포 전문가 라정찬 ‘치매, 희망 있습니다’

줄기세포 전문가 라정찬 박사가 펴낸 <치매, 희망 있습니다>는 치매를 단순한 노화의 결과가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은 2014년 12월 10일 ‘끌리는책’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2022년에는 특별보급판이 따로 제작되어 다시금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 라정찬 박사는 서울대 수의학 박사로,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인물이다. 그는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베데스타병원과 줄기세포생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의 실용화를 선도하며 과학기술 및 벤처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03년 국무총리상, 2007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2009년 장영실 한국과학기술대상, 2011년 한국기독교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책 외에도 라 박사는 줄기세포에 관한 대중서들을 지속적으로 집필했다. 2013년에는 <고맙다 줄기세포>를 출간하여 줄기세포의 역사와 치료법, 지방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가능성을 소개했고, 2023년 12월에는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과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을 동시에 출간하며, 줄기세포 치료의 미래와 실제 적용 사례를 폭넓게 다뤘다.
<치매, 희망 있습니다>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방, 조기 진단, 그리고 치료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책은 치매의 주요 원인, 종류, 조기 증상, 진단 방법 등 기초 의학정보뿐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책에서 저자는 치매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그는 줄기세포 기술의 발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으며, 과학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지켜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중장년층 이상에게 유익한 실용서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나 대체의학에 관심 있는 독자, 치매 예방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적합하다. 의료 종사자나 요양보호사, 복지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참고 도서로 유용할 수 있다.
2022년에 발간된 특별보급판은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가볍고 간편한 판형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급되었다.
이 책이 향후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 등을 추가해 판을 거듭하길 바란다. 또한 최근 치매 연구 동향이나 국내외 임상 사례를 보다 풍부하게 보완해 주면 실용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의 과학적 원리나 의학적 근거에 대한 보충 설명도 함께 포함된다면 일반 독자뿐 아니라 전문가 집단에게도 더 폭넓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치매가 절망이 아닌 희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치매, 희망 있습니다>는, 치매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과학과 의학의 언어로 다가가 위로와 가능성을 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