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민과 북한 주민을 위한 울림
북한 지하교회의 숨죽인 신앙 고백, 그리고 자유를 향한 간절한 몸부림을 담은 통일 뮤지컬 ‘언틸더데이'(Until The Day)가 초연 15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펼쳐진다.

‘언틸더데이’는 북한 상류층 청년이자 탈북을 결심한 명식(김영훈 분)과, 지하교회 신앙을 지키며 목숨을 건 사랑을 이어가는 순천(유수민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북한에 신분을 숨기고 잠입한 프랑스계 다큐멘터리 감독 디에고 부뉴엘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북한 주민들의 숨겨진 삶과 신앙, 그리고 잔혹한 인권 탄압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프랑스계 한국인 선교사 미카엘 역은 구백산 배우가 맡았다.
초연부터 함께한 김영훈, 유수민, 구백산, 하은섬, 김형주 배우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성악가 신승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또 이주원, 이도하, 고수민, 최치원, 김명주, 문한결 등 역량 있는 배우들이 참여하며, 커버 및 언더스터디로 박하은, 한원경, 이주희, 이화평이 함께한다.
공연 중간과 끝에는 탈북 방송인 정유나와 고창범 목사가 관객들과 직접 마주하며, 북한 주민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24년 전 첫 공연 때 정유나는 이렇게 말했다.
“북한 감옥의 문은 안에서 열 수 없습니다.
그 문을 밖에서 열어줄 분들이 여러분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를 위해 싸워주세요. 이 뮤지컬이 더 멀리 퍼져 북한의 진실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간절한 호소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희원극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하며, 올가을에는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하은섬 대표는 “총과 대포는 생명을 구하지 못하지만, 진심이 담긴 예술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희원극단은 ‘그가 원한다(He wants)’는 선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영화, 음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일을 향한 꿈을 예술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언틸더데이 시즌3’ 공연 역시 그 소망을 노래하는 또 하나의 작은 외침이다.
“오늘, 우리는 무대에서 북한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문이 열리는 날을 기다립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통일 뮤지컬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 공연 상보
공연기간: 2025년 5월 9일, 10일
출연진: 김영훈, 유수민, 구백산, 하은섬, 김형주, 이주원, 이도하, 고수민, 최치원, 김명주, 문한결, 박하은, 한원경, 이주희, 이화평, 고창범
특별출연 : 정유나, 신승아
공연장소: 대학로 파랑새극장
극작, 연출: 하은섬
공동연출: 구백산
작곡,편곡: 최지혜, 하은섬
음악감독: 조영태
안무감독: 이수영
공연문의: 희원극단 하은섬 대표(070-8263-4533)

너무 기대 되는 공연이예요
너무 기대 됩니다!!
너무 기대 됩니다 ^^
기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