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독서의 완성은’ 박노해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긴다)은 필자가 고교 시절 가슴에 새기며 실천한 말이다.

나는 보았다
아니, 보아버리고 말았다

나는 만났다
아니, 만나버리고 말았다

나는 읽었다
아니, 읽어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나는
이제까지의 나를 ‘버리고’
그 진리 앞에 응답해야 한다

온 삶으로 읽고,
읽어버린 것을 살아내야만 한다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이니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박노해

시인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