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새 정부 1년, 미국·중국·인도서 잇단 러브콜
대선 이후 1년, 지금의 스리랑카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전 정권은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한 반면, 내전 기간 잇따랐던 미국과 영국의 내정간섭으로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현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미국 고위 관계자가 연이어 스리랑카에 방문하며 양국 관계개선의 물꼬가 텄다. 작년 한해 동안 니샤 데사이 비스왈 미 국무부 중앙·남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스리랑카를 무려 두 번이나 방문했다. 그는 “1월8일 역사적인 대선 이후 스리랑카 국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봤다”며 야당 인사와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사회 현안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같은 해 5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직접 스리랑카를 찾아 시리세나 대통령과 함께 양국 간 협력 및 경제교류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1950년부터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은 스리랑카를 향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 공세에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스리랑카를 방문해 향후 40억 달러를(4조9천억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작년 3월 시리세나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시 주석은 “아시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중국과 스리랑카, 인도가 힘을 모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중국과의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도 했던 스리랑카 새 정부도 최근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