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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사

  • 사회

    아흔여섯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다시 떠올린 ‘노래당’

    필자 황건 교수의 모친 김경선 여사 6년 전 이맘때, 어머니를 모시고 화성행궁에 간 적이 있다. 당시 어머니는 아흔이었다. 아내와 딸아이도 함께한 나들이였다. 봉수당에 차려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상을 한참 바라보시던 어머니는 음식의 모양과 높이까지 살펴보셨다. 한옥의 구조와 주련도 눈여겨보셨다. 나는 그곳에서 노래당(老來堂)을 보았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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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천년 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황금빛 학춤’…황칠기능보유자 구영국 초대개인전

    황칠은 삼국시대부터 《정조실록》, 《동의보감》, 《삼국사기》, 《다산시선》 등 다양한 옛 문헌에 기록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통일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최우선 1급 무역 수출품이자 황실·왕실에서만 쓰이던 귀한 장식재였으나, 현존하는 유물은 영흥도선 출수 황칠액체, 경주 황남동 제사유적지의 지진구 건조황칠원액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1979년부터 47년간 칠공(漆工)의 외길을 걸어온 구영국 박사는 통일신라 무역선과 경주 유적지에서 발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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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아시아 오늘의 역사 10.6] 제4차 중동전쟁 발발(1973)·태국 탐마삿대학 유혈 진압(1976)·사다트 피살(1981)·키르기스스탄 총선 무효화(2020)·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노벨평화상 선정(2023)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음력 8월 26일, 계축. 단기 4359년. “이저승을 넘나드는/ 인연의 끈에 매달려/ 꽃이 지면 잎이 나고/ 잎이 지면 꽃을 피우며/ 그렇게/ 애태우면서도/ 만나지 못해 서러워라// 그리움의 성을 쌓고/ 기다림의 탑을 쌓아/ 속살까지 물들이며/ 흔들리고 있더니/ 서로가/ 눈에 밟혀서/ 떠나지도 못하는가// 끝끝내 남은 말은/ 모두 다 불태우고/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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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아시안게임 폐막에 돌아본 88올림픽과 지강헌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폐회식 피날레 공연에 참가한 호노혼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 아이치(愛知)·나고야(名古屋)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0월 4일 막을 내렸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참가와 교류에 의미를 두지만, 각국의 메달 경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선수들의 땀과 성취를 지켜보며 국민은 기쁨과 자부심을 나눴다. 이맘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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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올림픽공원 광장 4개월③] 윤기섭(79) “아내는 걸어서, 나는 자전거로…손자 세대가 걱정돼 나온다”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를 둔 윤기섭(79)씨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세대는 어려서부터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어렵게 살면서 일했고, 그렇게 나라가 이만큼 일어선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아이들이 다시 고생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걱정하는 것입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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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올림픽공원 광장 4개월②] 피아니스트 정씨 “경찰도 청년들도 우리 아이들…어른들이 지켜줘야”

    59세 피아니스트 정씨(모자 쓴 이)는 서부지법 시위 때 본 장면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흥분해 있었는데, 옆에서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너무 놀라 말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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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올림픽공원 광장 4개월①] 기업인 조영현(63) “양복 차림으로 시작한 봉사…광장 지키는 분들 생각하면 안 나올 수 없어”

    올림픽공원에서 선거 부정 의혹의 규명을 요구하는 외침이 시작된 지 10월 5일로 만 4개월을 맞았다. 아시아엔은 10월 3일 오전 현장에서 63세 기업인 조영현씨, 50대 후반의 피아니스트 정씨, 79세 윤기섭씨를 만나 참여 계기와 지난 넉 달의 경험, 앞으로의 바람을 들었다. 인터뷰는 녹취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표현을 덜어내고 주제별로 정리했다. 선거 부정과 정치 현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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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글로벌시낭송회, 마다가스카르서 시·국악·K팝 한마당…두 달 온라인 배움이 무대로

    10월 3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학교 공자학원 원형극장에서 열린 ‘시로 잇는 세계—한국과 마다가스카르 문화예술의 만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낭송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의 시낭송과 한국 전통예술, 현지 팀의 K팝 공연이 이어졌다. 10월 3일 오후 3시,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안타나나리보대학교 공자학원 원형극장에 한국과 마다가스카르의 시가 울려 퍼졌다. 200석을 가득 메운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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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베이징 성요셉성당의 닫힌 문 앞에서…묵주기도는 이어졌다

    그녀는 성당 문 앞에 서서 묵주를 손에 들고 기도하고 있었다. 다섯 단을 바치고 나면 성호를 그었다. 그리고 다시 사도신경으로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성호를 긋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다. 그녀는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했다. 그저 서서 묵주를 돌리며 한 알 한 알 기도를 바쳤다. 그런데 오래 바라볼수록 그 평범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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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황건 칼럼] 팔달령에서 떠올린 몽염과 무산 스님…무엇을 위해 쌓았는가

    만리장성 <사진 황건> 팔달령에 올랐다. 눈앞에 펼쳐진 만리장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파르고 단단했다. 내가 걷고 있는 것은 진시황 때 몽염이 쌓았다는 장성이 아니다. 지금의 팔달령 장성은 명나라 때 축조된 것으로, 약 600년의 시간을 견뎌온 성벽이다. 그러나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성벽을 걷다 보니 이천여 년 전의 몽염이 떠올랐다. 몽염은 진시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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