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전반 이해’에서 K-고전문학·기술·미디어·푸드 분야별 심화로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이하 어학당)은 한국문화를 분야별로 깊이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문화소통의 매개자로 활동할 ‘2급 한국문화지도사’ 115명을 배출했다.
어학당은 6월 20일 빛과소리 아트홀에서 한국문화지도사 3급 수료자를 대상으로 2급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날 SSI 서초·SSI 대치·뉴튼국제학교 학생들은 익스턴십 참가자로 교육 운영에 참여했으며, KDIA 국제학교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참관했다.
이번 과정은 3급에서 다룬 한류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분야별 심화 학습으로 확장하고, 수료자들이 배운 내용을 각자의 활동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급 수료자들은 기업인과 교수, 의사, 심리상담사, 대학생 등으로 각자의 현장에서 이주배경 주민을 만나고 있다. 이들은 이주배경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해 왔다.
한국문화지도사는 이주배경 주민이 세계시민으로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돕고, 공감과 소통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문화교육 모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등록 민간자격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역량에 따라 1~3급 체계로 운영된다.

김서권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설립자는 “한국문화지도사는 이주배경 주민을 만나는 현장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그 만남을 세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돕고 살리고자 하는 마음을 중심에 두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급 과정은 대중문화 중심으로 인식돼 온 한류의 범위를 넓혀, 익숙하지만 막연히 알고 있던 한국문화의 여러 분야에 축적된 저력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K-고전문학(오강현 김포시의원·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K-기술(박준훈 KDIA 국제학교 교장·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총장) △K-미디어(강태연 채널A PD) △K-푸드(전승일 대한민국 씨장발효명인) 등 네 분야로 진행됐다.

오강현 김포시의원은 “K-고전문학은 수백 년 동안 검증된 이야기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어 K-콘텐츠의 뿌리가 된다”며 “진정성의 가치를 배우고 관점과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재해석할 수 있는 미래형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훈 KDIA 국제학교 교장은 “기술의 발달과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OLED 디스플레이·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가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미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우리나라 대학 교육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연 채널A PD는 “미디어는 시대와 문화를 담는 그릇인 만큼 그 안에 어떤 콘텐츠를 담을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숏폼과 1인 미디어의 확산이 소비시장과 문화 유통 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AI 시대일수록 개인의 경험과 내면에 담긴 고유한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일 대한민국 씨장발효명인은 “한국 장류는 삼국시대부터 전승돼 된장·간장·막장·고추장·청국장 등 5대 장으로 대표되며 우리 민족의 식생활과 함께해 왔다”며 “SARS와 메르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한국의 발효식품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2급 수료자인 김정임 미라클오케이 어학당 김포 교사는 “제가 만나는 아프가니스탄 가정의 자녀들은 할랄 식문화를 지키면서 한국 음식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이번에 배운 한국 장문화를 바탕으로 발효음식의 재료와 제조 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각 가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국 음식을 함께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학당은 이주배경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상호교류 프로그램과 건강 증진을 위한 ‘스마일 미션’을 참여자와 현장의 특성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다양성’을 주제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이 문학·예술 작품을 통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미라클다문화어워드(Miracle Diversity Award)’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