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회화과 동문 ‘와우열전 166’, 답십리 아트랩서 10월 12일까지

제6회 홍익대학교 회화과 동문전 ‘와우열전 166’이 9월 16일부터 10월 12일(10월 5~8일 휴관)까지 답십리 아트랩에서 열린다. 전시명에 붙은 숫자 166은 참여 작가 수를 뜻한다. 원로부터 신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가로지르는 동문들이 대작과 대표작을 중심으로 자신의 회화 세계를 펼치며, 동시대 한국 회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게 한다.

‘와우열전’은 홍익대 미대 출신들로 연결된 작가들의 개별 궤적을 연대의 서사로 엮었다. 회화라는 공통 언어 위에서 각자의 질감·색채·구도 실험을 공유하고, 한국 미술계가 축적해 온 형식적 실험과 주제의 확장을 동문 아카이브 형식으로 보여준다. 올해는 참여 폭을 더욱 넓혀 세대 간 대화를 강화하고, 신작 비중을 늘려 최근 작업 경향을 적극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는 ‘기록’과 ‘조망’에 무게를 두고, 동문 네트워크의 공공적 가치를 강조한다.

답십리 아트랩의 관람 동선은 학번·세대·주제에 따라 구획되며, 대형 화면에서의 색면·제스처·물성 실험과 소품군에서의 세밀한 변주를 병치해 같은 작가의 폭넓은 어법을 읽도록 했다. 일부 작가들은 자연·도시·기억·서사 등 주제를 공통 키워드로 제시해, 개인 작업이 모여 집단적 미학의 장(field)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홍대 미대 동문전은 ‘연례 그룹전’ 이상의 사회적 의미에 있다. 개인전 중심의 시장 구조 속에서, 동문전은 작가들의 장기 작업을 공개적으로 갱신하고 상호 비평을 촉발하는 플랫폼이 된다. 특히 170명 규모의 집합(모두 330여점)은 한국 회화의 다성성을 실감하게 하며, 회화 매체가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도 여전히 관람을 통해 생생히 체험되는 것임을 환기한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주최 측은 “동문과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공개 작업실이자 기록의 장”이라는 목표 아래, 세대 간 미학적 대화와 지역 문화 생태계의 연결을 강조한다. 이번 가을, 홍익대 미대 동문 작가 170인의 집합적 시도가 주목되는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