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철저한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정치는 감이 아니라 준비된 실력의 싸움이다. 필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당직자와 보좌관으로 정치를 배웠다. 중앙당 사무처에서 보고 듣고, 현장을 뛰며 익힌 경험이 밑거름이 되었다.
정치 지망생 가운데는 “현장 경험보다 끼와 말솜씨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말 잘하는 정치인은 많아도 일 잘하는 정치인은 드물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일이다. 매일 아침 10개 신문을 스크랩하고, 밤새 국회 속기록을 분석해 대변인 브리핑 원고를 작성하던 시간이 결국 오늘의 필자를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에는 한마디 발언도 국가적 파장을 낳을 수 있었기에 말보다 자료로 승부해야 했다. 단어 하나, 어조 하나에도 철저히 고민하고 다듬었다. 단 한 문장이라도 사실이 아니면 안 되는 자리가 바로 정치 현장이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국정 운영 능력이다. 그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국민과 국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이는 정치란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무례한 일이다.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기본 상식조차 없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실망하고 분노한다. 준비되지 않은 후보는 정치 무대에 오를 자격이 없다.
정치는 국가를 경영하는 일이다. 기업의 CEO도 10년, 20년을 준비하며 실력을 쌓는다. 하물며 국가를 운영할 정치인이 공부 없이 무대에 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 지망생이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정치는 단지 말의 싸움이 아니라, 내면과 실력의 승부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