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편집국] 역사 속 일본과 현실생활 속 일본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변했는가? 동질성을 유지하는 까닭은 무엇이며, 변화를 겪은 이유는 또 무엇인가? <아시아엔> 창간부터 수년간 ‘고선윤의 일본

[아시아엔=편집국] 역사 속 일본과 현실생활 속 일본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변했는가? 동질성을 유지하는 까닭은 무엇이며, 변화를 겪은 이유는 또 무엇인가? <아시아엔> 창간부터 수년간 ‘고선윤의 일본
월요일 수업을 마치면 오후 7시다. 늦은 귀가길이지만 김 선생이 있어서 항상 즐거웠다. 나이는 나보다 1살 어리지만 박사과정을 먼저 시작한지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과연 공부를 더
안철수 대선후보가 사퇴했다고…?!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자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와 같은 일상의 작은 일에서부터 ‘공부를 할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 ‘결혼을
시치고산(七五三) 나는 지금 교토다. 단풍 절정기이다. 교토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가장 교토다운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기다. 세상은 울긋불긋 많은 이야기를 담지만 시간은
일본은 침몰할 것이다. 조만간 도쿄에 엄청난 지진이 온단다. 후지산이 폭발한단다. 이런저런 흉흉한 소문이 들릴 때마다 도쿄에서 멀쩡하게 직장 생활 잘 하고 있는 동생에게 귀국해야 하지
광화문 글판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을, 세종로를 지나다 교보빌딩에 걸린 커다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이 짧은 글귀가 내걸음을
메이지 유신 그렇다면 일본 친구들에게 ‘유신’은 어떤 단어일까. 1854년 미국의 페리 제독 소함대가 무력으로 일본을 개항하자, 서구의 군사력에 위협을 느낀 일본은 하층무사들 중심으로 막부를 타도해야
‘유신(維新)’은 낡은 제도를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이다. 『시경(詩經)』대아편(大雅篇) 문왕의 덕을 찬양하는 시(詩) 중 ‘주수구방 기명유신(周雖舊邦 其命維新, 주나라는 고대 황제의 후손으로 아주 오래된 씨족이지만
먹거리 찬바람이 불고 곰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육소간에서 배운 대로 사골을 커다란 들통에 넣어 밤새 끓였더니 뽀얀 국물이 만들어졌다. 송송 썬 파를 듬뿍 넣고 소금과 후추로
성씨 우리나리에서 성(姓)을 바꾼다는 것은 성(性)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절대 불가한 일임을 장담할 때 “그게 사실이라면 내가 성을 갈겠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도 이제는
한국 명절은 ‘음력’, 일본 명절은 ‘양력’ 추석 일주일 전, 9월 22일 내 생일이었다. 때마침 배달된 추석 선물 꾸러미는 모두 내 생일선물이라고 우기고 “이놈의 인기는 어쩔
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가족 이야기 <3남3녀, 사위 1마리(三男三女?一匹)>는 오래 전 방영된 일본 TBS의 드라마인데, 일본에서는 지금도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의 하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사위’가
하늘이 파랗다. 더위도 태풍도 지나고 가을이 한가로운 주말이다. 나는 욕조에 물을 가득 담고 세제를 풀었다. 이방 저방에서 여름이불을 가져다 굵은 다리로 꾹꾹 밟으니 거품이 하얗게
“위안부가 일본군의 폭행 협박을 받고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 있다면 한국이 내놔야 한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말이다. 순간 나는 ‘절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하시모토가 ‘오사카
미국의 가뭄 미국 중부 내륙은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미시시피 강이 바닥을 드러냈다고 한다. 미시시피 강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다.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