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그대 만나고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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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전찬일은 왜 이 글을 썼을까? “8년간 몸담았던 부산영화제를 떠나며”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정식으로 ‘영화 평론가’라는 직함을 내걸고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1993년 월간 <말> 지 11월호에 <비터 문>(1993) 리뷰를 쓰면서였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휴 그랜트·크리스틴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