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엑스포 개막…한국업체 대거 참가

베트남 최대 종합전시회인 베트남엑스포가 16일 하노이에서 개막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이날 하노이 장보 전시박람회센터에서 황 쭝 하이 부총리 등 베트남 고위 관리들과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각국 공관 관계자, 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 개막을 선언했다.

나흘간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 23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충북, 경북, 대구, 제주지역에서 중소기업 약 70개사가 참가, 전체 박람회 부스의 20% 가량을 운영한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한국업체 부스에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미용용품을 비롯해 전기전자, 식용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이 대거 전시된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은 행사기간에 약 6만5천명이 한국관을 찾을 것이라며 현지 바이어와 한국업체들의 상담 실적도 5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 인구 약 9천만명의 60%선을 차지하는 35세 미만 소비자들의 수요 특성을 겨냥, 관련 제품을 테마별로 전시하는 한편 현지 바이어 약 350개사를 초청했다.

베트남 국영 TV 홈쇼핑 채널의 응웬 티 런 사장은 “한국산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부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283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향후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등으로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올해 FTA 협상을 타결한다는 방침 아래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천850 달러 수준이지만 연간 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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