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2016년 미국 추월
중국의 전자상거래 총액이 2016년 3조 6천억 위안(약 60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전망이 나왔다고 대만의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9일 보도했다.
PwC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처음으로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선 하루 2억명 정도가 온라인 쇼핑에 참가하고 있다. 이는 인구 대비 전 세계 평균의 3배 가까운 수치다. PwC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인구가 늘어나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보고서는 중국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 온라인 쇼핑 계정을 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현상은 중국 소매업자들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되고 있다. 중국 소매업 종사자 가운데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PwC는 온라인 쇼핑과 연계성이 높은 대도시 소매업은 점진적으로 포화 단계로 넘어가겠지만, 오프라인 소매에 의존하는 중소도시 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PwC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연계한 소매 사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