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50만 레바논에 ‘시리아 난민’ 100만명

레바논으로 피난 나온 시리아 난민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3일 밝혔다. 레바논 자체 인구는 450만 명에 지나지 않아 난민 수가 ‘파괴적인 이정표’를 넘었다는 것이다.

최근 역사에서 이처럼 인구 1인당 난민 수가 기록된 국가는 없었다고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은 말했다. 특히 레바논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시리아 정부군 편을 들고 싸우고 있으며 수니파 소속 레바논 국민 중 상당수는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매일 2500명의 새 난민을 등록하고 있는데 이는 1분 당 1명 이상에 해당되는 수준이다.이처럼 유엔 캠프에 등록된 난민 외에도 레바논에는 비등록 시리아 피난민이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2년 4월 당시만 해도 난민 수는 1만8000명에 머물렀다.

세계은행은 시리아 내전 위기로 레바논은 지난해 25억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을 입었으며 이로 해서 올해 17만명의 레바논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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