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머뭄

무엇이 됐든 받든다고 숭배는 아니지. 무엇이 됐든 받들고 싶다는 신념이 중요한 것이지.

템플 스테이

16:00~17:30 오리엔테이션
17:30 저녁식사
18:00 타종 체험
18:30~19:00 저녁예불
19:00~새벽 4:00 자유로움
4:30~5:00 아침예불
5:00~5:30 108배
5:30~6:10 자유로움
6:10~7:00 아침공양
7:00~11:40 자유로움
11:40~12:00 점심공양
12:00~17:30 자유로움

나의 사전적 의미

템플 스테이는 본능에 충실함으로써 자아를 알아가는 머뭄이다.

나의 사적적 의미

템플 스테이는 108배 3번이면 자아의 미천한 허벅지를 알아가는 머뭄이다.

오늘의 일언

불교는 신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자아를 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기독교 신자도 머물 수 있는
“곳”이다.

십자가와 불상의 차이일 뿐…?불상이 십자가를 쥐는 순간이 오든지 십자가를 뒤에 둔 불상이 계시는 순간이 오든지…?이것이 절대 죄일 리 없다.

교회나 절은 둘 다 자아를 알아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건 분명하니까.

찌들어 있는 사회에 오염되어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치여 순간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나만의 아지트… “곳”

내 안에 “곳”을 만들면 어떨까.

이 순간 이 음악~ Debussy <Suite bergamasque – 3. Clair de lune>(189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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