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계’ 2014년 봄 복간한다···장준하 장남 호권씨 밝혀
1970년 ‘오적’ 게재로 폐간 44년 만에”
이승만 박정희 정부의 독재에 맞서다 1970년 9월29일 강제폐간된 <사상계>가 2014년 3월 복간된다.
1953년 4월 장준하 선생과 백낙준 전 연세대 총장이 사재를 출연해 창간한 <사상계>는 월간종합교양지로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양심세력을 대변해 오다 1970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
복간을 준비중인 고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씨는 “내년 3월1일자로 사상계 복간 창간호를 낼 계획”이라며 “이미 편집위원회를 비롯해 복간 준비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21일 낮 경기 광주시 중부면 검복리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 묘소에서 열린 5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사상계>는 지난 2005년 이후 몇 차례 복간을 추진해 왔으나 미뤄져 왔다.
<사상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5.16세력의 군정 연장과 한일 굴욕외교 등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제기하다 1970년 담시 ‘오적’을 게재해 17년만에 강제 폐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