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법원’ 자살폭탄테러로 17명 사망

미국대사관 인근…반군 사형선고 보복 조치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미국대사관 인근의 법원에서 1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법원 직원들이 퇴근하는 후문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는 차를 몰지 않고 도보로 후문을 통해 들어왔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이 법원은 카불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이다.

테러가 있은 직후 탈레반은 자신들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측은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정부가 억류하고 있던 탈레반 전사에게 법원이 사형선고를 내린데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테러 직후 현지에서는 이번 테러가 인근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법원 후문이 미국대사관 출입문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테러 배경을 놓고 의문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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