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쇼핑천국 두바이, 온라인 쇼핑도 천국 될까?
중동 지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중동의 소매업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점차 이동 중이다. 특히, UAE는 GCC 국가 중 인터넷 사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중 상당수가 이미 온라인 쇼핑의 경험이 있다.
또한 과거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온라인결제 시스템의 불안정성 문제와 상품인도결제방식의 한계가 PayPal 등 다양한 결제옵션 확대로 점차 해결되고 있어 UAE 지역의 전자상거래시장은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중동지역 B2C 매출액 2015년경 150억 달러 전망?
GCC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재 약 8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GCC 전체 인구의 42% 이상이 온라인 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80% 이상인 UAE는 조사 대상의 74% 이상이 온라인쇼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을 만큼 중동국 중 전자상거래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동지역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약 1억1000만 명에 달하며, 모바일 가입자는 2억9000만 명 가량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GCC지역의 전자상거래시장은 급성장을 지속해 2015년경에는 매출액이 1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기준, UAE의 B2C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이며, 이는 GCC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액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높은 수준이다.
UAE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5억2000만 달러이며,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은 각각 3억7500만 달러, 2억8000만 달러, 1억7500만 달러, 70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보유했다.
전자상거래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용되나, UAE 등 GCC 지역에서는 2009년부터 점차 개설되기 시작해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UAE는 전자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Nahel.com, 중동 전통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3abaya.com 등 2009년부터 다수의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개설되기 시작했으며, 그 후 여러 대형 유통업체에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해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UAE 대표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Souq.com은 2005년에 처음으로 등장, 적절한 온라인 결제수단의 부재로 초창기 지지부진했으나 온라인 쇼핑이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급성장을 기록, 현재 이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는 온라인 쇼핑몰로 거듭났음. Souq.com은 2012년 4/4분기에 4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UAE 대표 온라인 쇼핑몰 ‘JadoPado’ 급성장?
2011년 3월 론칭 이후 약 2년 만에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UAE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2012년 기준, 일일 평균 방문자수 5000여 명, 월별 평균 구매건수 680여 건으로, 연간 28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JadoPado는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당일배송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며, 이를 위해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해서만 판매를 실시했다. 또한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 모든 배송 인프라를 내부적으로 운영해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Facebook, Twitter 등 온라인 SNS를 활용한 홍보뿐만 아니라 대규모 옥외광고를 시행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온라인 구매경험 확대에 성공했다. 또한, 중동지역 최대 IT 전시회인 ‘GITEX 2013’에 E-commerce 공식 후원사로 참여 소비자 관심 대폭 증대했다.
향후 UAE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중동국가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2014~2015년경 모바일 E-commerce 분야에까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PayPal 등장으로 온라인쇼핑 성장 가속?
과거 적절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부재로 온라인 쇼핑몰 결제는 대부분 상품인도결제방식(COD, Cash On Delivery)으로 이뤄졌다.
이는 매도인이 상품을 선적한 후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매수인이 상품을 인도받으며 검사한 뒤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서류인도결제방식(CAD, Cash Against Document)과 함께 신용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무신용장 결제방식이다. 이 방식은 매수인이 대금을 결제하기 전에 직접 상품을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상품인도 결제방식은 2012년 상반기 Mena지역 전자상거래 비중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반품이나 환불을 하는 경우가 15% 정도로 높아 손실이 크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인터넷 결제 서비스인 PayPal이 등장하면서 과거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던 온라인 결제시스템 부재와 불안정성 문제가 점차 해결될 전망이다.
PayPal 방식은 반품이나 환불 비율이 2% 정도로 낮으며, 소비자의 현지 은행 계좌가 PayPal에 연동돼 더욱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요르단 거주자들은 현지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의 신용카드를 PayPal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PayPal은 현재 Mena 지역에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50% 이상은 UAE에 거주하고 있다.
Paypal MENA Managing director인 Elias Ghanem에 따르면, 현재 Paypal을 통한 온라인 결제는 5%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3년 내 1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Paypal사는 2013년 내 두바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아랍어 서비스도 론칭을 준비하는 등 중동시장으로의 시장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중동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손양숙>
*위 글은 코트라(KOTRA)에서 운영하는 글로벌윈도우에서 제공했습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