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연임된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에게 바란다
‘주한 네팔인협회장 뒤통수 가격사건’의 주인공인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22일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대의원 17명 중 16명이 선택했다.뽑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잘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두 가지만 당부한다.
먼저 인격을 무시하는 거친 언행은 자제해주길 부탁한다. 이인정 회장은 아시아산악연맹회장도 맡고 있다. 일종의 외교관과 같은 역할도 하는 자리다. 매너가 중요하다. 주한 네팔인협회장 뒤통수 가격사건이 보도된 후 대한산악연맹 홈페이지에 올린 해명글에도 “뒤통수를 때린 것은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늘 하시던 말투와 행동”이라고 썼다. <기사참조>
평소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끔 화끈하게 베풀면서 하는 행동이라 많은 후배들이 그러려니 해와?가볍게 넘긴 면도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언행을 바꿀 수 없겠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의지를 갖고 바꿔야 한다.?베풀면서 매너도 갖춘다면 더 많은 후배들이 따라오리라 믿는다.
주례를 서줬던 A씨와 얽힌 부동산 사건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매듭지어주길 바란다. <기사 참조> A씨는 이 회장이 자신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계획적으로 깡패를 동원해 자신을 협박했다고 한다. 민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막 재선임 된 단체장이 소송 중이라는 사실, 남들 보기에 좋지 않다.
이인정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역대 최장수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처럼 넓은 가슴과 진중한 언행으로 대한민국 산악계 발전을 이어가길 바란다. <글=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