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북 충격 “없다” vs “크다” ···아시아 각국 언론인 반응

아시아엔은 오는 11월11일 창간 3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엔은 창간 1년만에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제휴 이전 기사는 검색되지 않고 있어, 그 이전 발행된 아시아엔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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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이 지난 9월9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설 63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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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친북언론 또는 북한과 자주 접촉한 언론인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도 북한체제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며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언론인들은 북한의 통치공백이 한반도 주변 긴장수준을 높이는 한편 중국이 불안한 북한의 통치공백에 적극 개입하는 과정에서 미국 등 강대국들의 긴장으로 번질 조짐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친북(親北)·지북(知北) 인사들 “北 큰 변화 없을 것”

캐나다 소재 북한 어린이 돕기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의 수잔 리치 대표는 19일 아시아엔(The Asia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은 당과 군의 체제가 워낙 견고하므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계없이 북한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이 반란 같은 상황은 거의 예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30여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2002년과 2004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을 두 번 만난 바 있다. ‘퍼스트 스텝스’는 해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두유(豆乳)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11월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원도 지역에서 북한 어린이 구호활동을 벌인 바 있다.

공식적인 해외 친북 언론사도 수잔 리치 대표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본부를 둔 친북재외언론 <민족통신>의 노길남(66) 편집인은 AsiaN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북한체제가 흔들릴 것으로 보는 것은 북한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남북, 북미관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편집인은 또 “북한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김정은 후계체제가 안정적으로 이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편집인은 연세대학교(행정학) 졸업 후 1973년 미 텍사스주립대에서 석사(도시사회학), 2008년 북한 국가학위학책수여위원회로부터 ‘민족대단결’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사회정치학)를 받았다. 그는 1990년 8·15범민족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최근(10월28일~11월5일)까지 모두 48차례에 걸쳐 평양을 방문했으며, 그때마다 서울도 동시에 방문하고 있다.

워싱턴 포함 미 영향권 전체가 비상 걸린듯

김정일 사망 속보가 처음 전해진 19일 오전 현재 18일 일요일로 휴일을 보내고 있던 미국은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미국의 소리(VOA) 한국 주재기자는 19일 오후 1시 AsiaN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의 사건으로 기록 될 것”이라면서 “모든 외신들은 모두 최상급 비상사태로 보도 시나리오대로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당초 내년쯤 김정일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취재해왔는데, 사망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너무 빨라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사전에 예측을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자에 따르면 VOA를 비롯한 언론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미국의 워싱턴 정가와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펜타곤) 등 주요 국가기관 공무원들은 휴일인 일요일에도 비상연락을 통해 대부분이 출근했다. 이들은 김정일 사망 관련 정보 수집과 한반도 안보와 정세에 미칠만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한국교포신문인 <보스톤 코리아>의 장명술 편집자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며, 김정일의 죽음으로 한반도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편집자는 Asia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도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전제, “북한 상황 변화에 따라 한반도 통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달라질 것”이라며 “한국이 이 상황을 성공적인 미래로 향하는 토대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기자들, 대부분 우려···싱가포르 기자는 중국 중심 해결책 주문

아시아 기자들 대부분은 남북한 및 북한과 미중 관계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에 걱정을 나타냈다.

지난 1992년 4월 북한을 방문해 당시 군(軍) 원수 칭호를 얻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파루크 모인(Farooq Moin) 파키스탄 기자는 19일 AsiaN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상태인 데다가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아직 어린 20대인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뉴스”라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모인 기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향후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디 수프라프토(Eddy Suprapto) 인도네시아 MNC 채널 기자는 “한반도가 새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란 차파가인(Kiran Chapagain) 네팔 기자는 “먼저 고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는 바이며 절대 리더십이 없어진 상황에서의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기자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에 개입해 긴장증대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주도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 노만 수라트만(Norman Suratman) 기자는 “김정일 사망은 북한 정치와 통치에 공백 상태를 남겼고 그의 후계자(Crown Prince)는 권력을 이어받기에는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중국이 북한을 도와 후계자, 조언자들과 함께 베이징이 군주 옹립자(King Maker)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그가 권력을 취할 때까지 충분히 준비하도록 과도정부 관리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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