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중러 관계발전이 외교 최우선”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가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이 중국 외교의 최우선 방향이라는 점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시진핑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가운데 적절한 시점에 양국간에 전략안보대화가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서로 정치적 지지를 확대하고 국제 및 지역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간 경제·무역, 에너지, 투자, 금융,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해가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파트루셰프 서기는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을 카운터파트로 하는 제8차 전략안보 대화를 위해 방중했다. 양국 전략안보대화는 8∼9일 이틀간 열린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이 최고 지도자로서 첫 외국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이양받아 당·군권을 쥔 시진핑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직까지 넘겨받은 뒤 외국 순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시진핑이 러시아 여당 대표단의 보리스 그리즐로프 ‘통합 러시아당’ 최고위원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3월 러시아 방문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인교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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