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동메달’ 홍명보 감독, 로얄 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 수상

'마크 오브 리스펙트' 수상자로 선정된 홍명보 감독에게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이사가 '로얄 살루트 62건 살루트'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로얄살루트가 마련한 제8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 수상자로 런던올림픽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선정돼 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이라는 성과를 통해 보여준 리더십과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홍명보 장학재단’으로 나눔문화 정착에 앞장서 온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홍 감독은 2007년부터 아시아기자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 성과를 남긴 인물에게 존경을 표하는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기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2005년 제1회 박찬욱 영화감독에 이어 2회 이어령 교수, 3회 황석영 작가, 4회 정명훈 지휘자, 5회 김중만 사진작가, 6회 배우 안성기, 7회 신경숙 작가 등이 수상했다.

'마크 오브 리스펙트' 수상을 기념해 로얄살루트로 축배를 들고 있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왼쪽에서 두번째), 홍명보 감독(가운데),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

다음은 홍명보 감독은 수상소감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와 3년 이상 함께 한 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난해 올림픽에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과분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길게 달려 왔는데, 그 결과를 정말로 이루고 나니, 지난 힘들었던 시간들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올림픽 기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하면서도,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메달을 못 따더라도 한 점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과정에서 열심히 했고 올림픽 후에 후회가 없어서 이것 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 그런 결과로 너무나 많은 상을 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0년 주기설이 있는데 1992년에도 많은 상을 탔습니다. 지난해 2012년도 많은 상을 탔습니다. 앞으로 몇년간은 상을 못 탈 것 같네요. 몇년간을 위해 조금 남겨놔야 할 걸 그랬습니다.”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이기도 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홍 감독은 젊은이들에게 자신감과 꿈과 용기를 주는 기폭제가 됐다. 가까이서 보면 겸손하고 배려가 깊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한다. 재단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든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 상을 받아서 이 상의 품격 또한 높아졌을 것”이라고 했다.

역시 홍명보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홍 감독은 축구스타로서, 공인으로서, 환자들에게 건강한 나눔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마크 오브 리스펙트' 수상 축가를 부르고 있는 가수 구자명.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생이었다가 부상을 입어 축구를 더 이상 못하게 됐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해 가수가 된 구자명씨가 나와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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