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 과학진흥상 받는 이상희 전 장관 “상금 전액 기부”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에 걸려있는 거울작품을 배경으로 이상희 전 장관이 웃고 있다.

제3회 우남 과학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희(74)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장은 14일 아시아엔(The AsiaN)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금 전액을 한국영재학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희 원장은 “국회에 있을 때 영재교육진흥법을 만든 사람으로서 창의적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은 어린이노벨후보상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원장은 대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에 경도된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 넘어가는 시점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며 “지식사회는 창의성이 곧 생산성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의 중심축이 동북아로 이동 중인 지금 우리는 좋은 시기를 만났다”며 “역사에서 항상 반도국가가 중심이 됐음을 기억하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과학기술처 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해양개발 기본법, 항공우주산업육성법, 유전공학육성법, 대체에너지 개발 촉진법을 마련하는 등 기술입국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창조적 두뇌입국을 위해 영재교육진흥법, 이러닝산업발전법 등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회장, 가천의과학대 석좌교수,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 과학계의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 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가 수여하는 ‘우남(雩南) 과학진흥상’은 과학기술 진흥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한다. 1회 신해룡(60) 전 국회예산정책처장, 2회 이길여(81) 가천대 총장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한다. 수상자에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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