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기 앞두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동상 다국어 현판 제막식

현판제막식을 앞두고 흰 천에 가려져 있는 현판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흉상 설명문 현판제막식이 25주기 기일을 6일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경주이씨 중앙화수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필우 종친회장이 현판 제막식을 앞두고 설명을 하고 있다.

이필우(李弼雨) 종친회장 등 종친 및 주민 등 100여명의 참석한 제막식에서 이 회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중심지 종로 명륜동에 호암 선생과 이건희 삼성 회장 등의 기부로 건립된 화수회관을 오가는 내외국인에게 그의 생애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설명현판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호암의 도전정신과 창업정신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친들이 모여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현판에는 국어, 중국어, 영어 및 일본어로 호암의 생애가 소개돼 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흉상은 1998년 화수회관 준공과 함께 세워졌으나 안내문이 없어 그동안 내방객들에게 호기심과 함께 불편을 줘왔다.

호암 이병철 흉상과 함께 왼쪽에?이를 설명하는 현판이?걸렸고, 오른쪽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축하 꽃다발이 놓여 있다.

다음은 현판 전문이다.

호암 이병철(湖巖 李秉喆)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에서 부친 이찬우(李纘雨)와 모친 안동 권씨(安東 權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병철은 1938년 3월1일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이어 삼성물산, 제일제당, 제일모직, 동양TV, 삼성장학회, 중앙일보, 삼성전자, 제일기획, 삼성중공업, 삼성종합건설, 삼성경제연구소 등을 설립했다. 이병철은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초우량 기업인 삼성의 초석을 다졌다.

1987년 11월19일 별세했다. 부인 박두을(朴杜乙, 1907~2000년)여사 사이에 맹희, 창희, 건희(삼성전자 회장) 등 3남5녀를 두었다.

그가 남긴 어록이다

“미래는 용기있는 자들의 것이다.”

“한 사람의 탁월한 지도자가 시대를 변혁시킨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병철 흉상 옆에 적힌 현판을 읽어보고 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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