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미관계…동맹은 공고히, FTA는 재협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는 강대국 외교와 분리할 수 없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욱 공고하고 성숙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한미 FTA에 대해 “이미 비준된 국가간 협정인 만큼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도 “지난해 국회에서 재협상을 결의했고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국민적 우려가 많은 만큼 국제적인 기준과 절차에 맞게 재협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에서는 경제분야에서 먼저 통합을 이루고 사실상의 통일로 나아가는 ‘남북경제연합’을 제안하면서 “대통령이 될 경우 첫해에 한미·한중 정상회담에서 조율한 뒤 남북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이 햇볕정책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해 문 후보는 “우리는 북한을 돕는 것이 아니라 공동경제체제를 구성하고 남한의 경제에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던 서해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도발도 꿈꾸지 못할 확고한 대북 억지전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젊은 인재들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국제청년활동단(Global pioneer corp)’을 만들어 재임 5년간 2만명 이상의 청년들을 국제기구 등 해외에서 활동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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